[후보 분석]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 '톱3'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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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라우타로 vs 뮌헨 트리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독일·브라질 격돌

1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8373)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승자는 누가 될까. 월드컵 개막일(현지 시각으로 오는 11일)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참가국들이 하나둘 최종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스쿼드만 모아 전력을 가려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 J조 아르헨티나·알제리·오스트리아·요르단)

2026 북중미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 예상 선발 라인업. 왼쪽 수비수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발에 들 가능성 있음. / 위키트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 예상 선발 라인업. 왼쪽 수비수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발에 들 가능성 있음. / 위키트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우승 확률 10.29%(결승 진출 확률은 18.12%)로,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에 뒤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8경기에서 12승 4무 2패,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2위 콜롬비아(승점 29점)를 11점 차로 따돌렸다. 메시 없이 치른 경기에서도 볼리비아를 3-0으로 꺾는 등 팀 조직력 자체가 완성 단계에 올라있음을 보여줬다.

스칼로니 감독은 2018년 부임 이후 메시 의존도를 줄이는 세대 전환에 꾸준히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21년 코파 아메리카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연달아 이뤄냈다. 카타르 결승에서 프랑스를 꺾은 원동력은 화려한 개인기보다 강인한 집단 정신력과 견고한 조직력이었다.

카타르 우승의 주역들이 대거 20대 중후반의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이번 대회에서도 핵심 강점으로 작용한다.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는 최근 수 시즌 간 빅클럽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온 선수들이다.

핵심 선수는 단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그는 38세의 나이에도 최종 26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여섯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이는 호날두와 함께 사상 최초의 6회 연속 월드컵 출전 기록이다.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인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16골까지 단 3골이 남아 있어 개인 기록 도전도 주목거리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존재 자체가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고, 그 틈을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가 파고드는 공격 패턴을 활용한다.

특히 알바레스는 2024-2025시즌 리그 20골을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전술적으로 스칼로니 감독은 유연한 4-3-3 기반에 상황에 따라 3백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구사한다. 높은 압박과 빠른 전환이 특징이며, 중원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 빌드업 자체를 차단하는 데 능숙하다.

다만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2006년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 2014 독일, 2018 프랑스 모두 다음 월드컵에서 조별 탈락하거나 8강에서 떨어졌다. 다만 J조에 알제리·오스트리아·요르단이 편성된 만큼 조별리그는 수월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 GK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헤로니모 룰리(올랭피크 마르세유), 후안 무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DF 곤살로 몬티엘(리버 플레이트),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레오나르도 발레르디(올랭피크 마르세유),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올랭피크 리옹), 파쿤도 메디나(올랭피크 마르세유)

▲ MF 지오바니 로셀소(레알 베티스), 레안드로 파레데스(보카 주니어스), 로드리고 데 파울(인터 마이애미), 에세키엘 팔라시오스(레버쿠젠),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발렌틴 바르코(라싱 스트라스부르)

▲ FW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니콜라스 곤살레스, 줄리아노 시메오네, 훌리안 알바레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호세 마누엘 로페스(팔메이라스), 티아고 알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니코 파스(코모)

독일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E조 독일·이란·에콰도르·카타르 )

2026 북중미 월드컵 독일 대표팀 예상 선발 라인업. 오른쪽 윙어는 세르주 그나브리, 레나르트 칼(이하 바이에른 뮌헨)의 부상으로 아산 웨드라오고(RB 라이프치히)가 대체. / 위키트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독일 대표팀 예상 선발 라인업. 오른쪽 윙어는 세르주 그나브리, 레나르트 칼(이하 바이에른 뮌헨)의 부상으로 아산 웨드라오고(RB 라이프치히)가 대체. / 위키트리

독일은 유럽 예선 Group C에서 5승 1패, 승점 15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해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슬로바키아와의 개막전 패배라는 충격이 있긴 했으나 이후 5연승으로 마무리했다. 16득점 3실점, 골득실 +13은 유럽 예선 참가국 가운데 최고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 안정성을 동시에 증명한 수치다.

독일의 가장 큰 강점은 세대 교체가 안착됐다는 점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 팀은 젊어졌고 무엇보다 빨라졌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되 플로리안 비르츠( 리버풀), 카이 하베르츠(아스날), 니코 슡로터백(보루시아 도르트문트)까지 유럽 빅클럽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유로 2024에서 함께 경험을 쌓은 세대가 한 단계 더 성숙해 이번 대회에 나선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핵심 선수는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와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이다. 이 두 선수는 현 시점 세계 최고의 창의적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힌다. 무시알라는 작은 공간에서 볼 컨트롤과 드리블로 수비 블록을 헤집는 데 탁월하다. 비르츠는 시야가 넓고 가속력이 뛰어나 순간적으로 경기를 결정짓는 패스를 꽂아 넣는다.

최전방을 책임지는 닉 볼테마데(뉴캐슬)와 카이 하베르츠는 스트라이커가 부실한 독일에게는 귀중한 9번으로, 전성기에 이른 이번 대회에서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의 시험을 받는다.

전술적으로 나겔스만 감독은 빠른 볼 순환과 고강도 압박을 기반으로 한 유동적인 포메이션을 구사한다. 4-2-3-1을 기본으로 하되 공격 전환 시 양쪽 윙백이 치고 올라가며 5-3-2처럼 보이는 가변 구조를 만든다. 상대를 자기 진영에서 압박하는 게겐프레싱이 여전히 팀의 근간이다.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와 레온 고레츠카(바이에른)가 중원의 균형을 잡는다.

E조에는 이란, 에콰도르, 카타르가 편성돼 조별리그는 순조로울 전망이다. 토너먼트 단계에서 스페인, 프랑스와 부딪힐 경우 이번 대회의 진정한 승자가 가려질 것이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 GK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올리버 바우만(호펜하임), 알렉산더 뉘벨(슈투트가르트)

▲ DF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니코 슐로터베크(도르트문트), 너새니얼 브라운(프랑크푸르트), 다비트 라움(라이프치히), 발데마어 안톤(도르트문트),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요나탄 타(바이에른 뮌헨), 말리크 차우(뉴캐슬)

▲ MF 제이미 르웰링(슈투트가르트),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바이에른 뮌헨), 나디엠 아미리(마인츠), 레온 고레츠카(바이에른 뮌헨),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턴), 아산 웨드라오고(RB 라이프치히), 펠릭스 은메차(도르트문트), 르로이 자네(갈라타사라이), 앙겔로 슈틸러(슈투트가르트),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 FW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막시밀리안 바이어(도르트문트), 닉 볼테마데(뉴캐슬), 데니츠 운다프(슈투트가르트)

브라질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C조 브라질·모로코·아이티·스코틀랜드)

2026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예상 선발 라인업. 오른쪽 윙어는 루이스 엔히키(제니트)가 나설 수 있음. / 위키트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예상 선발 라인업. 오른쪽 윙어는 루이스 엔히키(제니트)가 나설 수 있음. / 위키트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우승 확률 8.21%로 다섯 번째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2년 이후 24년째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 역시 우승 후보 명단에서 이름을 지우기 어렵다.

브라질의 남미 예선 여정은 화려하지 않았다. 예선 18경기에서 9승 5무 4패, 승점 32점으로 5위에 턱걸이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사실상 역대 예선 중 가장 부진한 성적으로, 메시 없이 나선 아르헨티나에 1-4로 완패하고 홈에서 아르헨티나에도 패배를 당하는 등 굴욕적인 장면이 적지 않았다.

2023년 감독직 공백 사태와 뒤이은 암흑기를 거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은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브라질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안첼로티는 공격진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중원 구조를 탄탄하게 재정비했다.

브라질의 가장 뚜렷한 강점은 공격진의 절대적 개인 능력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세계 최정상급 윙어로, 2024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오른 선수다. 주체할 수 없는 속도와 폭발적인 돌파력은 어떤 수비수도 1대1로 막기 어렵다.

하피냐(FC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26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이 두 선수가 동시에 경기에 나서는 양 측면은 이번 대회 최강의 공격 날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네이마르(산투스)가 2년 7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해 가세한다. 사우디 알힐랄 시절 부상으로 2시즌간 7경기밖에 뛰지 못했던 그는 친정 산투스로 돌아온 뒤 15경기 6골 4도움을 올리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34세에 맞이하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월드컵이다.

전술적으로 안첼로티 감독은 4-3-3을 기본 틀로 삼되 측면 선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식을 구사한다.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에서 볼 배급과 압박을 책임진다. 수비에서는 마르키뉴스(PSG),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날)의 중앙 수비가 안정감을 담보한다.

C조는 스코틀랜드, 모로코, 아이티로 구성돼 조별 통과는 무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토너먼트에 진입하면 브라질의 공격진이 얼마나 폭발하느냐에 따라 대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 GK 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페네르바체) 웨베르통(그레미우)

▲ DF 마르키뉴스(파리생제르맹) 다닐루 루이스, 알렉스 산드루(이상 플라멩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브레메르(유벤투스), 웨슬리(AS로마), 더글라스 산투스(제니트), 호제르 이바녜스(알아흘리), 레오 페레이라(플라멩구)

▲ MF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케나(플라멩구),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비뉴(알이티하드), 다닐루 산투스(보타포구)

▲ FW 네이마르(산투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엔드릭(리옹), 루이스 엔히키(제니트), 이고르 치아구(브렌트포드), 하양(본머스)

번외: 대한민국 (감독: 홍명보, A조 한국·멕시코·체코·남아프리카공화국)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예상 선발 라인업 / 위키트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예상 선발 라인업 / 위키트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월드컵 우승 확률은 0.42%이다. 32강 진출 확률은 70.00%로 같은 조 체코(63.87%)보다 높다. 우승 후보라기보단 16강 이상을 기약할 수 있는 현실적인 다크호스로 봐야 한다.

한국은 아시아 최종 예선 B조에서 6승 3무 1패, 승점 21점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이라크, 요르단, 팔레스타인, 오만 등을 상대하며 무패로 예선을 마친 것이 큰 수확이었다.

홍명보호의 가장 뚜렷한 강점은 개인 역량이 절정에 달한 선수들의 동시 보유이다. 손흥민(LAFC)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컵 통산 4골을 넘볼 수 있고, 이강인(PSG)은 PSG에서 UCL 우승을 경험한 직후 대표팀에 합류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수비에서 세계적 수준이다. 이 세 선수가 동시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때 한국은 이변을 만들 수 있는 팀이 된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스리백과 포백을 상황에 따라 혼용하는 전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은 수비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양쪽 윙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구조를 만든다. 이기혁(강원), 박진섭(저장) 등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자원들의 발탁은 이 전술 유연성을 뒷받침한다.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중원 배급 능력과 압박 기여도도 팀 조직력의 핵심 요소다.

관건은 첫 경기다. 한국은 오는 12일(한국 시각) 체코와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체코와의 원정 1차전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가 이번 대회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다.

해외 매체 플래시스코어는 A조 분석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한국의 조별 운명을 결정할 핵심 승부"가 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피지컬이 강한 상대에 대한 수비 불안정성을 약점으로 지적한 것도 해외 시각이다.

2002년 이후 최고의 선수단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이번 대회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쓸 무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 GK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HD), 송범근(전북현대)

▲DF: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조위제(전북현대),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FK아우스트리아 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 MF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 양현준(셀틱), 김진규(전북현대),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울산HD),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FW 손흥민(LAFC),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베식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