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만 물렸나... 암호화폐(코인) 리플 고래들 재빠른 도주에 1.22달러 붕괴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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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자도 이탈
XRP 하락장 심화 가능성 제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참고 이미지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가격이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로 인해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XRP는 현재 1.30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채 갇혀 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시작해 가격이 계단식으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

비인크립토 등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이하 미국 시각)부터 XRP를 가장 많이 가진 고래 집단 두 곳이 모두 코인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구체적으로 1억 개에서 10억 개의 XRP를 가진 집단은 보유 비율을 11.54%에서 9.9%로 크게 줄였다. 1000만 개에서 1억 개의 XRP를 가진 집단의 보유 비율 역시 17.61%에서 17.36%로 소폭 줄였다.

이렇게 많은 코인을 가진 사람들이 일제히 팔기 시작했다는 것은 6월 시장 상황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랫동안 코인을 보유하던 사람들의 움직임도 비슷했다.

중장기 투자자들이 코인을 더 사 모으는지, 아니면 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호들러 순포지션 변화 수치도 주말 동안 크게 떨어졌다. 이 수치는 지난 30일 약 2억 6840만 개에서 다음 날 약 2억 1660만 개로, 하루 만에 19%나 줄어들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코인을 모으기보다 팔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고래들과 장기 투자자들 모두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에서 이 코인을 사서 가격을 받쳐줄 힘이 약해 보인다.

지금 가장 중요한 목표 가격은 1.35달러 부근이다. 이 가격은 20일 지수 이동 평균선이라는 기술적 기준과 맞물려 있다. 20일 지수 이동 평균선은 최근 20일 동안의 평균 가격을 보여주는 선으로 이 선을 넘어서면 상승세로 넘지 못하면 하락세로 본다.

과거 기록을 보면 지난달 초 이 선을 넘었을 때 가격이 11% 올랐고, 16일 아래로 떨어졌을 땐 11% 떨어졌다. 따라서 1.35달러를 다시 넘느냐가 가격이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만약 가격이 1.35달러를 넘어선다면 1.38달러 그리고 1.42달러와 1.47달러까지 오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하지만 반대로 가격이 내려갈 경우 1.22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1.35달러를 넘지 못하면 다시 1.22달러를 향해 떨어질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들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고래들과 장기 투자자들의 매매 방향이 가격 변동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코인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가격을 위아래로 제한하는 장치가 없어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 방어선이 쉽게 무너진다.

특히 중요한 기술적 가격 선인 이동 평균선을 넘지 못한 상태에서 고래들의 매도가 겹치면 일반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더해져 하락 폭이 더욱 커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순히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장부상에서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려주는 온체인 데이터를 함께 살펴보고 고래들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