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풍문으로 들었소' 3부…답십리 골동품 골목 26년간 지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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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6월 3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풍문으로 들었소’ 3부에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서울 핫플레이스, 답십리 고미술 상가를 찾아간다.
26년째 골동품 골목을 지켜온 정영섭·장옥순 씨 부부의 보물 창고에서 옛것의 멋과 가치를 만나본다.

'한국기행' '풍문으로 들었소' 3부 - 오래된 것이 핫하다
서울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기 시작한 답십리 고미술 상가는 과거의 조용한 골동품 골목에서 탈피하여 방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는 곳으로 변모했다. 우리의 옛 물건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골동품 가게들이 속속들이 문을 열면서 이 지역에 새로운 활기가 불어넣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장 반가워하는 사람들은 26년째 이곳을 지켜온 정영섭·장옥순 씨 부부이다. 생계를 위해 시작한 골동품 사업이었지만 경제적 이득보다는 마음이 끌리는 물건들을 찾아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해외까지 발품을 팔아가며 답십리에 뿌리를 내렸다. 부부가 바라는 것은 손님들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경험을 갖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부는 수백 년 된 찻잔에 직접 차를 내려주고 각 골동품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풀어준다. 손수 만든 누빔 공예품까지 선보이는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박물관을 운영하는 것과 같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답십리 고미술 상가는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려는 장인 정신이 만나 더욱 특별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정영섭·장옥순 부부의 26년간의 노고가 단순한 상업 활동을 넘어 세대 간 문화 전승의 다리 역할을 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골동품이란 무엇인가… 오래된 물건에 담긴 시간과 가치
골동품은 오래된 물건 가운데 역사적 가치, 예술적 가치, 희소성, 보존 상태 등을 바탕으로 수집·감상·거래 대상이 되는 물건을 뜻한다. 단순히 낡았거나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골동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작 시기와 재료, 제작 방식, 사용 흔적, 전해진 경위 등이 함께 확인돼야 한다.
한국에서 골동품은 일상적으로 널리 쓰이는 표현이지만, 법령상 모든 골동품을 하나의 범주로 따로 정해 관리하지는 않는다. 현행 제도에서는 ‘국가유산’, ‘문화유산’, ‘동산문화유산’ 등의 용어가 쓰인다. 골동품 가운데 일부는 문화유산에 해당할 수 있지만 모든 골동품이 곧바로 지정문화유산이나 국가유산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골동품으로 불리는 물건은 도자기, 고서, 고문서, 서화, 병풍, 목가구, 금속공예품, 민속품, 생활용품 등 다양하다. 같은 종류의 물건이라도 제작 연대, 제작자, 원형 보존 여부, 수리 이력, 출처 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특히 진품 여부와 보존 상태, 거래 이력은 골동품을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된다.
2024년 5월부터 한국은 기존 ‘문화재’ 중심 명칭을 ‘국가유산’ 체계로 바꿨다. 이에 따라 행정기관 명칭도 문화재청에서 국가유산청으로 바뀌었다. 다만 시장과 일상에서는 여전히 골동품, 고미술품, 고가구, 고서화 같은 표현이 널리 쓰인다.
골동품은 과거의 생활 방식과 제작 기술, 시대적 미감을 보여주는 물적 자료다. 낡은 물건과 골동품을 가르는 기준은 단순한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그 물건이 지닌 역사성, 예술성, 희소성, 보존 상태, 출처의 확인 가능성이다.
‘한국기행’, 한국 곳곳의 삶과 풍경을 기록하다

EBS1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첫선을 보인 EBS의 장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전국의 산과 바다, 농어촌, 섬마을, 도시 골목 등을 찾아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해왔다.
‘한국기행’은 매주 하나의 큰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한 주제는 총 5개의 이야기로 나뉘어 방송되며, 각 편은 약 30분 동안 특정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지역에 담긴 사연을 차례로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은 빠른 전개나 강한 자극을 앞세우기보다 현장의 공기와 일상의 흐름을 차분하게 전하는 데 무게를 둔다. 제작진은 삶의 터전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담아내고, 담백한 내레이션을 더해 자연과 사람, 지역 문화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풀어낸다.
방송이 찾아가는 공간도 폭넓다. 산촌과 어촌, 농촌, 섬마을은 물론 도시의 오래된 골목과 생활 공간까지 카메라에 담는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려운 지역의 풍경과 주민들의 삶, 그 안에 깃든 정서를 접할 수 있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 정기 편성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새로운 주제와 지역을 통해 한국 곳곳의 자연과 사람, 생활 문화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