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향기 속에 피어난 고향 사랑…곡성 축제장에서 1,860만 원 모금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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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곡성JCI, 세계장미축제 10일간 홍보 부스 운영…244명 참여, 소아과 운영 지원 지정기부 집중 홍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장미꽃이 만발한 축제장에서 고향을 향한 마음도 활짝 피어났다.
제16회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에 운영된 고향사랑기부 홍보부스. / 곡성군
제16회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에 운영된 고향사랑기부 홍보부스. / 곡성군

전남 곡성군은 곡성청년회의소(이하 곡성JCI)와 함께 제16회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 동안 운영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운영된 홍보 부스에는 244명이 기부에 참여해 1,860만 원 이상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 캐릭터 풍선부터 모바일 상품권 추첨까지…발길 잡은 다양한 이벤트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홍보 부스로 이끈 것은 다채로운 참여 이벤트였다. 기부자에게는 캐릭터 풍선을 증정하고 '곡성사랑응원단' 가입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했다. 5월 기부자를 대상으로 한 답례품 추가 증량과 모바일 상품권 추첨 이벤트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순히 기부를 권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고향사랑기부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주효했다. 기부의 문턱을 낮추고 참여의 재미를 더한 전략이 244명이라는 참여 인원으로 이어졌다.

■ "소아과를 지켜주세요"…지정기부사업이 마음을 움직였다

이번 모금의 핵심은 지정기부사업 홍보였다. 곡성군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곡성 매일 만나는 소아과'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지정기부사업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농촌 지역에서 소아과 하나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그것이 지역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방문객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추상적인 지역 발전이 아니라 구체적인 이야기가 담긴 기부 목적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1,860만 원이라는 모금액은 그 공감의 크기다.

■ 지역 청년들이 만든 성과…곡성JCI의 민간 홍보단체 역할

이번 홍보 부스 운영의 또 다른 주인공은 곡성JCI다. 지난 4월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홍보단체로 선정된 곡성JCI는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단체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공익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곡성JCI 유성윤 회장은 "곡성을 응원하는 마음을 나누고 기부문화 확산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지역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고향사랑기부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모금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간단체와 협력해 지역을 위한 기부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미축제가 끝나도 고향을 향한 마음은 계속된다. 곡성의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기부문화가 지역의 미래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