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다”…홍명보호 깜짝 발탁된 '이 선수'가 말한 소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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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에서 훈련파트너로 선발된 조위제, 월드컵의 기적
선배 부상의 아픔으로 얻은 기회, 조위제의 월드컵 도전기

작년까지 K리그2에서 뛰던 수비수 조위제(25·전북 현대)가 극적으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위제가 1일(현지 시각)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위제는 지난 30일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에서 부상당한 조유민의 빈자리를 대체한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위제가 1일(현지 시각)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위제는 지난 30일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에서 부상당한 조유민의 빈자리를 대체한다. / 뉴스1

조위제는 원래 훈련 파트너 자격으로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 동행했다. 그렇기에 기적 같은 순간이었지만 그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대표팀 선배인 조유민(샤르자)의 부상 이탈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조유민은 지난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고 발바닥 족저근막 부분 파열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아 소집 해제됐다.

조유민이 빠지면서 대표팀 내 월드컵 경험자는 12명으로 줄었다. 약점으로 지목되던 경험 부족 우려와 수비진 퀄리티가 더 커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유민은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과 같은 1996년생으로, 대표팀 분위기를 이끌던 리더이기도 했다.

조위제는 2일(한국 시각) 미국 유타주 헤리먼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발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라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는 걸 안다"며, "그저 유민 형만큼 잘해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는 게 위로가 됐으면 할 뿐이다. 유민 형의 쾌유를 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축구 선수로서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는 상황이란 걸 잘 안다"며 "내가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유민이 형에게도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조위제는 숙소에서 쉬던 중 기사를 통해 조유민의 부상과 자신의 대체 발탁 소식을 동시에 접했다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위제가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위제가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조위제는 2001년생으로 부산 아이파크 유스 출신이며, 용인대를 거쳐 2022시즌 프로에 입문해 K리그2 부산에 입단했다. 그곳에서 4시즌 106경기를 소화했고 올 시즌 전북으로 이적해 단숨에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189cm 82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공중볼 장악력과 빠른 스피드를 강점으로 가진 센터백이다. 다만 성인 A매치 경험은 전무하다.

조위제는 "1년 전 2부 리그에서 뛰던 자신에게 1년 뒤 월드컵에 간다고 말하면 믿겠느냐"는 질문에 "절대 안 믿을 것 같다. 지금 이 상황이 꿈만 같고 신기하다"고 답했다.

본인의 강점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위제는 "해외 공격수와 견줄 만한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공중볼 경합에도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리백 중앙에 설 때는 스피드로 좌우 커버를 갈 수 있고, 오른쪽을 볼 때는 공격 전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꼽으며 "내가 가진 장점과 민재 형의 장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소통하면서 그 장점을 어떻게 극대화할지 배우고 싶다"고 했다.

같은 K리거 출신으로 트리니다드토바고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이기혁(강원)에게서도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조위제는 "같은 K리그 수비수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저도 저렇게 돼야겠다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며 "기혁이 형한테 많이 배우고 좋은 장점들을 잘 흡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월드컵 무대를 앞둔 각오를 묻자 "월드컵이라는 자리가 경험하러 오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능력이 어느 정도까지인지 증명하고 싶고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한편 배준호(스토크시티)는 같은 날 평가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로 오른 발목을 경미하게 다쳤으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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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위제와 함께 훈련 파트너로 캠프에 함께한 강상윤(전북)과 윤기욱(서울)은 월드컵 본선 기간까지 대표팀 여정을 함께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합류 예정자였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해 완전체를 꾸렸다.

홍명보호는 오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조별리그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