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문고리부터 유통 김치까지…광주 노로바이러스 검사 45건 전량 '안전'

작성일

보건환경연구원, 상반기 검사 결과 불검출…올해부터 영유아시설·유통김치로 감시망 확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 시민들이 안심해도 될 소식이 나왔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식품제조용 지하수와 영유아시설 환경검체 등 45건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노로바이러스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 광주시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노로바이러스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 광주시

광주시 식품안전과 및 5개 자치구 위생 부서와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검사는 올해부터 감시 범위를 대폭 넓혀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지하수에서 문고리·장난감·김치까지…더 넓어진 감시망

올해 상반기 검사의 가장 큰 변화는 감시 대상의 확대다. 기존에는 지하수 중심으로 검사가 이뤄졌지만 올해부터 유통 김치와 영·유아시설까지 감시망을 대폭 넓혔다.

검사 대상은 세 가지로 구성됐다. 식품제조업체·집단급식소 등 12개 시설의 식품 제조용 지하수 12건,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 10곳의 환경 검체(문고리·장난감·수도꼭지 등) 30건, 광주지역 유통 배추김치 3건 등 총 45건이다.

특히 어린이집 문고리와 장난감, 수도꼭지까지 검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주목할 만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뿐 아니라 환자의 분변, 구토물, 오염된 문고리 등 환경 접촉만으로도 쉽게 전파되기 때문이다. 극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심한 구토, 복통, 설사 등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은 특히 취약한 환경이다.

■ 45건 전량 불검출…식품 제조·유통·보육환경 모두 안전

검사 결과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지하수를 포함한 45건 시료 전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지역 내 식품 제조·유통 과정과 영유아 보육환경이 노로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들, 집단급식소를 이용하는 시민들, 마트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 백신도 없는 노로바이러스…"선제 차단이 유일한 예방책"

노로바이러스는 겨울과 봄철에 주로 기승을 부리는 바이러스다. 문제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다는 것이다.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오염원 선제 차단이 사실상 유일한 예방책인 셈이다.

서정미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어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오염원 선제 차단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 및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사전 감시와 위생 취약 분야 검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0~11월 하반기 검사 예정…이상 발견 시 즉각 방역 조치

상반기 검사가 마무리됐지만 감시는 계속된다. 바이러스 유행이 다시 시작되는 10월부터 11월까지 영·유아 시설 10곳과 유통 김치 3건을 대상으로 하반기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만약 하반기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즉각 자치구와 협력해 시설 청소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불검출이 확인될 때까지 철저히 사후 관리할 방침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찾아내고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는 선제적 감시 체계가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