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너무 아파..." 나는솔로 출연자, 암 투병으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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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 안아주지 못하고 지친 남편 보며 마음 아파
'나는 솔로' 6기 출연자 영숙(가명)이 갑상선암 치료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마음껏 안아주지 못하는 상황에 눈물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1일 영숙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 입원 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치료 과정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짧은 시간을 떠올리며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숙은 "날 보자마자 엄마, 엄마, 엄마 계속 부르는 늘이도 신기하고, 유독 더 안기려 하고 내 몸을 감싸는 로라는 짠하고, 이유식 먹이러 병원에 왔다가 잠시 지쳐 쓰러진 남편은 안쓰럽고..."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은 행복하면서도 다 짠했다. 그래서 업로드하는 지금도 눈물이 난다"며 "이런 게 바로 동위원소 치료를 두려워한 이유다. 오늘 정말 몸소 느꼈던 하루였다"고 적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 순간이 행복하면서도 마음껏 안아줄 수 없는 현실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영숙은 "좋으면서도 아이들과 더 가깝게 있지 못하는 것도 서럽고, 이렇게 같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갑상선암 너무 싫어! 나한테 얼마나 큰 행복을 주려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야"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부은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심장이 너무 아프다. 오늘 늘이를 한 번도 못 안아줬다. 로라도 잠잘 때 옮기는 정도로 거의 못 안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안아주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싫다"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 자녀를 둔 엄마로서 느끼는 상실감과 치료 과정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영숙은 지난 2022년 방송된 ENA·SBS Plus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6기에 출연해 영철과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방송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같은 해 결혼했다. 현재는 1남 1녀를 키우고 있다.
영숙이 언급한 동위원소 치료는 갑상선암 환자들이 비교적 흔하게 받는 치료법 가운데 하나다.
갑상선암은 목 앞쪽에 위치한 갑상선에 생기는 암이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체온 유지와 에너지 소비, 심장 기능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 갑상선암은 가장 흔한 암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여성 환자 비율이 높으며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으로 나뉘는데, 전체 환자의 대부분은 유두암에 해당한다. 유두암은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 성적이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으로 평가된다. 다만 암이라는 특성상 재발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장기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치료는 갑상선 절제 수술이다. 암의 크기와 위치, 전이 여부에 따라 갑상선 일부만 제거하기도 하고 전체를 제거하기도 한다.
수술 후 일부 환자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라고 불리는 동위원소 치료를 받는다.
동위원소 치료는 방사성 요오드를 캡슐이나 액체 형태로 복용하는 방식이다. 갑상선 세포는 요오드를 흡수하는 특성이 있는데,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하면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갑상선 조직이나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이 치료는 갑상선암 재발 위험을 낮추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치료 후 일정 기간은 주의가 필요하다. 방사성 물질이 체내에 남아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정 기간 격리 생활을 하거나 접촉을 제한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나 어린아이, 임산부는 방사선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가까이 안거나 함께 잠을 자는 행동이 제한된다. 환자 입장에서는 신체적인 불편보다도 가족과 거리를 둬야 하는 심리적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동위원소 치료가 비교적 안전한 치료법으로 평가되지만, 치료 직후에는 의료진이 안내하는 생활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설명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개인위생 관리, 일정 기간 거리두기 등이 대표적이다.
영숙이 눈물을 흘린 이유 역시 이러한 치료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아이를 안아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 무엇보다 소중하지만, 치료 기간만큼은 안전을 위해 그마저도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암 자체의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환자들이 겪는 치료 과정의 외로움과 심리적 부담은 결코 가볍지 않다. 영숙의 고백은 암 치료가 단순히 병을 고치는 과정이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 일상생활, 감정까지 함께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