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사고 사망자 6명으로 늘어…1명은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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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6명 사망·1명 경상”…폭발 원인 조사 착수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발생했다. 공장 내부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119에 접수됐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강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장비 40여 대와 소방대원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오전 11시 1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화재 진압과 인명 수색을 동시에 진행했으며 약 30분 만에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잔불 정리와 함께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부상자 2명은 전신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작업장에 함께 있었던 인원 가운데 일부는 연락이 닿지 않아 구조대가 수색을 이어왔으며 이후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진체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대형 추진기관과 전술무기 관련 추진체를 개발·생산하는 시설로 추진체 원료 준비부터 혼합과 충전, 성능 시험까지 주요 공정이 이뤄지는 곳이다. 고위험 설비가 집중돼 있어 안전 관리가 특히 중요한 사업장으로 꼽힌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과거 유사 사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업장에서는 2018년 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졌으며 2019년에도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지진이 발생한 줄 알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전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고 직후 정부와 정치권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명 구조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으며 관계 기관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경찰청, 대전시 등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폭발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