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타기 전 꼭 봐야 할 영상…여수광양항만공사, AI로 감염병 경고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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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 크루즈 관광 수요 확대에 맞춰 예방수칙 영상 공개
출국 전 확인부터 증상 발생 시 대응까지 쉽고 직관적으로 안내

복잡한 안내문이나 딱딱한 공지 대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로 감염병 예방 메시지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여수항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항만 이용객의 불안 요소를 줄이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1일 여수항 크루즈 입항 증가와 해양관광 활성화 추세에 맞춰 감염병 예방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포되며, 크루즈 여행객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사는 최근 항만 홍보와 안전 안내 방식이 텍스트 중심에서 영상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보다 직관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영상의 핵심은 크루즈 여행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감염병 예방수칙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는 데 있다. 특히 최근 해외 크루즈선에서 보고된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계기로 여행객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막연한 불안보다는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알리는 데 방점을 찍었다. 해외여행과 선박 이동이 맞물리는 크루즈 관광은 일반 육상 여행과 달리 집단 이동과 밀집 환경이 동반되기 쉬운 만큼, 사전에 정확한 예방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감염병 정보부터 실제 여행 중 주의해야 할 행동 수칙까지 실질적인 내용이 담겼다. 출국 전 관련 정보를 미리 점검하고, 여행지나 선내에서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며,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신고하거나 상담을 받도록 안내하는 식이다. 공사는 이런 내용을 단순 나열식으로 전달하는 대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시청자의 집중도를 높이고 메시지 이해도를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였다. 정보의 정확성과 전달력,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 셈이다.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나 그 배설물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이름조차 낯설 수 있지만, 해외 사례가 알려지면서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감염병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크루즈 여행은 한 공간에서 장시간 다수 인원이 함께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공공기관 차원에서 예방 정보와 기본 수칙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영상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공포를 키우기보다, 실천 가능한 예방 행동을 중심으로 안내함으로써 정보 제공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읽힌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생성형 AI를 활용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그동안 공공기관의 안전 홍보는 문서나 카드뉴스, 현수막 등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영상 기반 콘텐츠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AI를 접목한 콘텐츠는 제작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시각적 몰입도를 강화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사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홍보 방식을 한층 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감염병 정보를 알리는 차원을 넘어, 여수항 크루즈 관광의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과도 맞닿아 있다. 관광 활성화는 결국 안전에 대한 확신이 뒷받침될 때 지속 가능해진다. 아무리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가 있어도 이용객이 불안감을 느낀다면 현장 체감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사는 여수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안전 정보를 제때 제공함으로써 항만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여수항 크루즈 관광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역할도 예전보다 넓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시설 운영과 행정 지원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보 서비스를 얼마나 친절하고 효과적으로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이번 영상 공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항만 운영기관이 단순한 인프라 관리 주체를 넘어, 안전과 관광, 정보 접근성을 함께 책임지는 소통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관호 사장은 “크루즈 관광이 활기를 띠는 시기일수록 국민이 꼭 알아야 할 감염병 예방 정보를 쉽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이번 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항만 안전과 해양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는 앞으로도 공사가 단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공공정보 전달 수단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여수항 크루즈 관광이 점차 활기를 되찾는 시점에서 나온 이번 캠페인 영상은 시의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대응으로 평가할 만하다. 여행객에게 필요한 안전 정보를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항만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 과잉의 시대일수록 어렵고 긴 설명보다 짧고 명확한 콘텐츠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이번 시도는 공공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의미가 있다. 앞으로 항만과 관광, 안전이 결합된 다양한 디지털 홍보 콘텐츠가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