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사전투표율 38.06%, 전남 시 단위 1위 '역대 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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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3명 중 1명 이상 참여

나주시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전라남도 5개 시(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 가운데 가장 높은 38.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선거인 9만 9,957명 가운데 3만 8,04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 수치는 역대 나주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모두 뛰어넘는 최고 기록이다. 제6회 17.86%, 제7회 30.22%, 제8회 29.49%를 차례로 경신하며 나주 시민들의 뜨거운 민주주의 참여 의지를 숫자로 증명해 냈다.
■ 4월부터 시작된 촘촘한 홍보 전략…SNS·현수막·공동주택까지 빈틈없이
이번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의 배경에는 나주시의 치밀하고 촘촘한 사전 홍보 전략이 있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광판 등 디지털 채널을 총동원해 선거 정보를 적극 알렸다. 주요 게시대와 다중이용시설 현수막 게시, 공동주택 홍보물 부착 등 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올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유권자 특성에 맞춘 정교한 맞춤형 홍보 전략이다. 나주혁신도시에 자리한 16개 이전공공기관과 관내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투표 시간 보장 안내를 실시해 직장인들이 업무를 이유로 투표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맞춤 홍보물 배부,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겨냥한 선거 안내, 거동이 불편한 선거인을 위한 투표 편의 차량 지원제도 홍보까지 어느 한 계층도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겼다.
■ 소상공인도 힘 보탰다…'투표인증 10% 할인 이벤트' 민·관 합심
이번 높은 투표율의 또 다른 주역은 지역 소상공인들이었다. 나주시소상공인연합회, 나주시상가번영회, 빛가람동혁신도시상가번영회가 자발적으로 뭉쳐 '투표인증 10% 할인 이벤트'를 추진한 것이다.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마친 뒤 인증사진을 촬영한 유권자들에게 본투표일인 6월 3일 자체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이 이벤트는 투표 참여를 일상의 즐거움과 연결시키는 참신한 시도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경제의 주역인 소상공인들이 민주주의 참여 독려에 앞장서는 모습은 나주 공동체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관(官)의 홍보에 민(民)의 자발적 참여가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 이번 역대 최고 투표율의 핵심 동력이었다는 평가다.
■ 선거인 3명 중 1명 이상 참여…나주 시민 민주주의 저력 입증
38.06%라는 수치가 갖는 의미는 단순한 숫자 이상이다. 선거인 3명 중 1명 이상이 본투표일도 아닌 사전투표 기간에 자발적으로 투표소를 찾았다는 것은 나주 시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남 5개 시 가운데 최고 투표율이라는 타이틀은 나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성과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는 오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소 위치는 각 세대에 발송된 투표 안내문 또는 나주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선거인은 사)전라남도지체장애인협회 나주시지회를 통해 투표 편의 차량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사전투표에서 보여준 나주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가 6월 3일 본투표로 이어져 더욱 빛나는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