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정권의 스타벅스 불매운동, 서울 막판 표심 흔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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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산층·젊은층 반응이 변수”…여야, '탱크데이' 파문 지지층 결집 기폭제로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6·3 서울시장 선거 막판 변수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대한 서울 유권자들의 반응을 꼽았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서울 중산층과 젊은층이 정부의 불매운동 기조에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가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서울과 부산 북구갑을 들며 “서울에서 오세훈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느냐, 부산 북구갑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여론조사 추세대로 무소속 당선되느냐가 갈림길”이라고 진단했다.
조 대표는 서울 판세와 관련해 “오세훈 후보가 다소 뒤처진 상태에서 깜깜이 시기로 들어갔다”며 “역전 가능성은 서울만의 특수성과 연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가 주목한 특수성은 스타벅스 불매운동이었다.
그는 "서울에는 스타벅스 매장이 약 600개에 달하며 인구 대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시로 평가된다"며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도시 중산층과 젊은층이 정부 주도의 불매운동에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가 막판 표심에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정부 부처까지 불매운동에 가담하는 움직임을 문제 삼은 바 있다.
그는 "국가의 이름으로 특정 사기업을 겨냥한 불매운동은 1933년 나치 독일의 유대인 상점 불매운동을 떠올리게 한다"며 "일부 직원의 책임을 회사 전체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 원칙을 위반하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성토했다.

이번 사태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달 18일, '텀블러 시리즈'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불거졌다. 5·18 당시 군부 진압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은폐 발언("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공분이 확산했다.
논란이 대형 정치 쟁점으로 번진 데는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비판이 결정타가 됐다.
이 대통령은 해당 마케팅을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념 선동"이자 "기업 죽이기용 인민재판"으로 규정하며 맞불을 놨다.
여야는 각각 '극우·일베 프레임'과 '자유주의 침해'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 특성상 이번 파문을,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기폭제로 삼으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 대표는 부산 북구갑 유권자들의 선택을 ‘배심원 평결’에 빗댔다. 그는 “부산 주민들이 한동훈은 배신자가 아니라고 판정해 주는 것 같다”며 “재판에 비교하면 일종의 배심원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 하정우 후보를 내세운 것을 "사실상 직접 참전"으로 해석했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박민식 후보 공천은 "한동훈을 무조건 낙선시키라는 명령"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