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SNS에 올린 글... 특정 정치인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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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 집단이 있다면..." 누구 겨냥?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SNS에 국민의힘 대표인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글까지 올리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전 X(옛 트위터)에서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플라톤의 격언을 인용한 뒤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 플라톤
— 이재명 (@Jaemyung_Lee) May 30, 2026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투표에 적극 참여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이 대통령은 "투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며 "선출된 그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충직한 머슴이 될지,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 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출된 공직자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투표에 적극 참여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권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주권자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이 맡긴 권력을 오로지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만을 위해 사용할 충직하고 유능한 이들을 찾아 그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자신의 투표 독려 글을 비판한 장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위원장은 전날 이 대통령이 X에서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말하자 같은 날 페이스북에 "투표 독려까지 갈라치기"라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장 위원장은 "'부동산 지옥', '3고 지옥'으로 내 삶을 해치는 게 누구냐"며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에 이어 스타벅스까지, 조작과 선동으로 공동체를 파괴하는 게 누구냐. 이재명과 민주당이야말로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의 사전투표 투표지 노출 논란도 재차 거론하며 "도장이 반만 찍혔다고 투표용지를 들고 나와 방송 카메라 앞에서 흔드나. 선거 중립 의무 따위는 신경도 안 쓰는 건가"라고 했다.
장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도 문제 삼았다. 그는 "법인카드로 부부 동반 고급 식당만 다니고 초밥에 샌드위치 배달시켜 먹다가 재판받는 분이 '원래 시장 밥 좋아한다'고 하나. 차라리 '선거 질 것 같아서 시장 좀 다닌다' 하라"고 꼬집었다.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를 두고도 "재난 사고만 나면 대통령 책임이라고 하더니 본인이 대통령 되니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 책임이냐"고 했다. 장 위원장은 "오늘 우리 당이 (이 대통령을) 고발하는 것은 단순히 이 이 대통령의 불법이 아니라, 국민을 우습게 알고 법을 짓밟는 그 오만"이라며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전투표를 마친 뒤 연일 SNS를 통해 투표 독려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오전 X에서 "투표는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라며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3.51%로 역대 지방선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이틀간 전국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1049만841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