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풍문으로 들었소' 2부…500년 막걸리 맛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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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6월 2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풍문으로 들었소’ 2부에서는 부산 금정산 산성마을에서 500년 전통을 이어온 우리나라 민속주 1호 막걸리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15대째 전통을 지키는 유청길 명인과 16대째 길을 잇는 아들을 통해 깊고 진한 산성막걸리의 맛과 비결을 만나본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500년 막걸리'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500년 막걸리'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한국기행' '풍문으로 들었소' 2부 - 500년 막걸리

태백산맥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부산 금정산 기슭에는 500년간 이어져 온 역사 깊은 막걸리 전통을 간직한 산성마을이 있다. 해발 400m 분지에 자리한 이곳은 농사짓기 어려운 자연환경 때문에 예로부터 집마다 술을 빚으며 생활해 왔던 곳이다.

이 지역의 막걸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정산성을 축조하며 동원됐던 인부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그 명성이 점점 커져 나갔던 것이다. 비록 쌀이 귀해 금주령까지 내려졌던 시절이었지만 이 마을의 막걸리는 그 평판만큼이나 끊이지 않았다. 나아가 대통령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우리나라 민속주 1호가 됐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500년 막걸리'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500년 막걸리'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이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온 막걸리의 뛰어난 맛의 비결은 이 마을만의 특별한 누룩 제조 방식에 있다. 다른 지역의 막걸리와 달리 발로 꾹꾹 밟는 전통 방식으로 누룩을 빚는데 곰팡이가 잘 피도록 정성껏 밟아 만든 누룩이 깊고 진한 맛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전통적 제조 방법이 수백 년을 거쳐 오면서도 변하지 않은 채 계속 전승돼 온 것이다.

이 마을에서 15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유청길 명인은 수십 년에 걸쳐 이 기술을 연마해 왔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제 그의 아들도 16대째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대를 거듭하며 맥을 이어가는 이들의 노력 덕분에 500년 깊은 세월의 맛을 품은 막걸리가 오늘날까지 우리 곁에 머물러 있게 되었다. 급속한 산업화와 세계화 속에서 전통주를 지켜내려는 이들의 헌신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금정산성마을. / 구글지도

쌀과 누룩이 빚어낸 전통주, 막걸리의 맛과 제조법

막걸리는 쌀이나 밀 같은 곡물에 누룩과 물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 한국의 전통 술이다. 술을 맑게 거르지 않고 탁하게 걸러내기 때문에 색이 희고 뿌연 것이 특징이다. 이름도 ‘막 걸러낸 술’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걸리의 맛은 대체로 부드럽고 구수하다. 곡물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과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산미가 함께 느껴진다. 제품에 따라 탄산감이 있는 경우도 있고 단맛이 강하거나 신맛이 도드라지는 경우도 있다. 생막걸리는 발효가 계속 진행될 수 있어 신선한 향과 가벼운 탄산감이 특징으로 꼽힌다. 살균막걸리는 열처리를 거쳐 유통 안정성을 높인 제품이다.

막걸리 만드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막걸리 만드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막걸리를 만드는 기본 과정은 비교적 단순하다. 먼저 쌀이나 밀 같은 곡물을 씻고 익힌 뒤 식힌다. 여기에 누룩과 물을 넣어 술밑을 만들고 일정 기간 발효시킨다. 누룩은 곡물의 전분을 당으로 바꾸고, 효모가 이 당을 이용해 알코올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발효가 끝나면 술덧을 체나 천으로 걸러낸다. 이때 맑게 거르지 않고 곡물 성분이 남도록 걸러낸 술이 막걸리다.

막걸리는 원료와 발효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쌀을 많이 쓰면 비교적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나고, 밀이나 전통 누룩을 사용하면 구수한 향이 더 뚜렷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물의 성질, 발효 온도, 발효 기간, 여과 정도도 맛에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같은 막걸리라도 양조장과 지역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게 나타난다.

막걸리는 특별한 한 가지 맛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술이다. 곡물의 단맛, 누룩에서 비롯되는 향, 발효가 만든 산미와 탄산감이 어우러진다. 지역 양조장에서는 전통 방식이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막걸리를 만들고 있으며 시중 제품도 생막걸리와 살균막걸리 등 여러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EBS1 ‘한국기행’, 한국 곳곳의 일상을 따라가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9편 '풍문으로 들었소'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9편 '풍문으로 들었소'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EBS의 대표 장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산과 바다, 농어촌, 섬마을, 도시 골목 등을 두루 찾아가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왔다.

프로그램은 매주 하나의 큰 주제를 정해 방송된다. 하나의 주제는 5편으로 나뉘어 소개되며, 각 회차는 약 30분 동안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지역에 얽힌 이야기를 보여준다.

‘한국기행’은 빠른 전개나 자극적인 연출보다 현장의 분위기와 평범한 일상의 흐름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제작진은 삶의 공간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따라가고, 담백한 내레이션을 더해 자연과 사람,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장면을 차분하게 풀어낸다.

방송이 다루는 장소도 다양하다. 산촌과 어촌, 농촌, 섬마을뿐 아니라 도시 골목과 생활 공간까지 폭넓게 찾아간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풍경과 주민들의 삶, 그 안에 담긴 정서를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 정기 편성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새로운 주제와 지역을 통해 한국 곳곳의 자연, 사람, 생활 문화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