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넘을까…감독이 눈물 흘리며 만들었다는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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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흥행 부담 속 첫 방송 앞둔 ENA 새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6월 1일 밤 10시 첫 방송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후속작인 이재욱·신예은 주연 ‘닥터 섬보이’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닥터 섬보이' 메인 예고편 캡처. / 스튜디오 지니
'닥터 섬보이' 메인 예고편 캡처. / 스튜디오 지니

‘닥터 섬보이’는 6월 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앞서 같은 시간대에는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이 출연한 범죄 수사극 ‘허수아비’가 방송됐다. 후속작 ‘닥터 섬보이’는 섬 보건지소를 배경으로 한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연출은 이명우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뒤를 잇는 부담을 말했다. 전작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다음 작품을 맡은 제작진에게도 부담이 생긴다는 취지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부담에 머물기보다 작품을 끝까지 잘 만드는 일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번 작품을 두고 자신이 해 온 드라마 가운데 가장 많이 울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촬영 현장뿐 아니라 종편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눈물을 참기 어려운 순간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를 울리기 위해 일부러 슬프게 만든 이야기는 아니라고 했다. 이 감독은 도지의(이재욱)와 육하리(신예은), 편동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장과 공감, 치유의 마음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닥터 섬보이’ 줄거리는 모두가 꺼리는 섬 편동도에 들어간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와 간호사 육하리(신예은)의 이야기를 그린다. 도지의(이재욱)는 성형외과 의사로 지내다 보충역 공중보건의사로 편동도에 발령받는다.

◇ 허수아비 후속작, 닥터 섬보이 6월 첫 방송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을 쫓던 형사가 자신이 미워하던 인물과 손잡게 되는 범죄 수사극이었다. 박해수와 이희준, 곽선영이 주연을 맡았다.

새 작품은 전작과 장르가 다르다. ‘허수아비’가 사건과 추적을 다뤘다면 ‘닥터 섬보이’는 편동도 보건지소에서 벌어지는 일을 따라간다. 작은 섬으로 온 의사와 그곳에서 일하는 간호사, 보건지소를 찾는 주민들이 이야기를 채운다.

6월 방영 예정인 ENA 새 드라마 '닥터 섬보이' 포스터. / ENA '닥터 섬보이'
6월 방영 예정인 ENA 새 드라마 '닥터 섬보이' 포스터. / ENA '닥터 섬보이'

도지의(이재욱)는 도시 병원에서 일하던 성형외과 의사다. 편동도 발령 뒤에는 작은 보건지소에서 주민들을 만난다. 정해진 예약 시간에만 환자를 보는 병원과 달리, 섬에서는 주민이 갑자기 찾아오고 집까지 가야 하는 일도 생긴다. 도지의(이재욱)는 바다에 대한 트라우마도 안고 있다.

육하리(신예은)는 육지의 대학병원을 떠나 편동도 보건지소로 온 간호사다. 환자를 돌보는 일에는 익숙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쉽게 꺼내지 않는 인물이다. 도지의(이재욱)와 육하리(신예은)는 같은 보건지소에서 환자를 만나며 부딪히고, 편동도 주민들의 사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간다.

◇ 닥터섬보이 등장인물, 이재욱·신예은·홍민기·이수경·김윤우

‘닥터섬보이 등장인물’은 도지의(이재욱), 육하리(신예은), 현치연(홍민기), 엄정선(이수경), 용주천(김윤우) 등이다.

도지의(이재욱)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성형외과 전문의다. 공중보건의로 편동도에 오면서 익숙한 병원을 떠난다. 섬 보건지소에서 주민들과 마주하며 전과 다른 하루를 보낸다.

배우 이재욱. / ENA '닥터 섬보이'
배우 이재욱. / ENA '닥터 섬보이'

육하리(신예은)는 편동도 보건지소 간호사다. 신예은은 제작발표회에서 육하리를 두고 당찬 모습과 여린 모습이 함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육하리(신예은)는 주민들을 돌보지만, 자신이 품은 사연은 쉽게 꺼내지 않는다.

배우 신예은이 지난 2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디 어워즈(D Awards)’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신예은이 지난 2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디 어워즈(D Awards)’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현치연(홍민기)은 의사 집안에서 자란 공중보건의다. 학벌과 배경을 갖춘 인물로 등장하며, 육하리(신예은)와 얽힌다. 홍민기는 현치연을 두고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엄정선(이수경)은 편동도 토박이 간호사다. 도시 생활을 바라보면서도 섬을 쉽게 떠나지 못한다. 보건지소에서는 육하리(신예은)와 함께 일하고, 편동도 주민들과 오래 이어 온 관계도 갖고 있다.

용주천(김윤우)은 편동도 한의사다. 밝은 성격의 인물이며 사상체질을 자주 말하는 MZ 한의사로 등장한다. 도지의(이재욱), 육하리(신예은), 현치연(홍민기), 엄정선(이수경)과 함께 편동도 의료진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황신혜, 우현, 김기천, 길해연도 출연한다. 이들은 편동도 주민으로 등장해 보건지소를 드나들고, 도지의(이재욱)와 육하리(신예은)의 일상에 얽힌다. 이재욱은 제작발표회 영상 인사에서 김기천과 우현의 조합을 언급하며 현장에 웃음을 주는 장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 닥터섬보이 촬영지는 거제 가조도

‘닥터섬보이 촬영지’는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 일대다. 이명우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전국의 섬을 둘러본 끝에 거제 가조도를 주요 촬영지로 골랐다고 밝혔다.

드라마 '닥터 섬보이' 촬영지. / ENA '닥터 섬보이'
드라마 '닥터 섬보이' 촬영지. / ENA '닥터 섬보이'

극 중 편동도는 드라마 속 지명이다. 제작진은 거제 가조도의 바다와 어촌 마을 풍경을 편동도로 담았다. 드라마에는 가조출장소, 창촌마을, 가조도 해안도로 등 가조도 일대가 등장한다.

가조도는 도지의(이재욱)가 편동도에 들어오는 장면과 육하리(신예은)가 보건지소를 오가는 장면에 쓰였다. 바다와 해안도로, 마을길은 편동도 보건지소 이야기의 주요 공간이 됐다.

이명우 감독은 이재욱이 촬영을 거치며 어느 순간 섬사람처럼 지냈다고 전했다. 촬영이 없는 날 주민들과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거제 가조도는 ‘닥터 섬보이’ 속 편동도의 바다와 마을을 만든 실제 촬영지다.

◇ '닥터 섬보이' 원작은 웹툰 존버닥터

‘닥터 섬보이’ 원작은 웹툰 ‘존버닥터’다. 극본은 김지수 작가가 썼다. 제작에는 KT스튜디오지니와 더스튜디오엠이 참여했다. 이명우 감독은 앞서 ‘열혈사제’, ‘어느 날’, ‘소년시대’ 등을 연출한 바 있다.

'닥터 섬보이'는 몇부작일까. 작품은 12부작으로 제작됐다. OTT 스트리밍은 지니TV (Genie TV)와 디즈니+ (Disney+)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