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치킨버거 실제 사진 일파만파... "이 정도면 사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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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이 정도면 맞짱 뜨자는 거지" 지적

"제대로 미쳤다!" 광고 속 문구가 이렇게 쓰이는 줄은 몰랐다.

수제버거 브랜드 프랭크버거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한 정호영 셰프와 협업해 지난달 14일 출시한 프랭크치킨버거(3900원)가 도마에 올랐다. 광고 이미지 속 탐스럽게 부푼 패티와 실제 소비자가 받아 든 제품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말이 나온다.

불을 댕긴 건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카라이브에 올라온 게시물이었다. 게시자는 자신이 받은 프랭크치킨버거 사진과 광고 이미지를 나란히 올리며 "너무한 거 아니냐. 어처구니없어서 받자마자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크게 화가 난 까닭인지 그는 적나라한 욕설을 뱉은 건 물론 '사기꾼'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아카라이브에 올라온 프랭크치킨버거 사진. / 아카라이브
아카라이브에 올라온 프랭크치킨버거 사진. / 아카라이브

광고 사진에서는 두툼한 치킨 패티가 소스와 함께 풍성하게 올려져 있다. 반면 작성자가 받은 제품의 경우 초라할 정도로 작은 패티 조각이 양파링 세 개과 함께 번 위에 얹힌 모습을 하고 있다.

프랭크치킨버거
프랭크치킨버거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기 수준을 넘어 제품 바꿔치기 아니냐", "패티가 광고 그림의 5분의 1~4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다", "3900원에 이 정도라면 편의점 버거가 훨씬 낫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햄버거 던지고 나와도 합법 아니냐", "진짜 불법 아니냐", “이 정도면 맞짱 뜨자는 거지” 등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제대로 미쳤다'는 광고 문구가 맞긴 맞네"라며 비꼬는 반응도 이어졌다.

게시물은 유튜브 쇼츠로도 빠르게 퍼졌다. 일부 네티즌은 "어디 지점인지 진지하게 알려줘야 한다"며 특정 매장의 불량 제조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패티가) 작으면 두 조각 넣어주라고 공문이 내려왔는데 작은 걸 꾸역꾸역 한 조각 넣고 양파랑 소스도 자기 맘대로 뿌려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본사 문제가 아니라 해당 매장의 문제라는 것이다.

프랭크치킨버거는 출시 당시 정호영 셰프의 일식 튀김 기법을 활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 가득한 닭다리살 패티를 구현했다는 설명과 함께 3900원이라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은 제품이다. 프랭크버거 측은 출시 당시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맛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이 프랭크버거의 두 번째 셰프 에디션이다. 첫 번째는 '흑백요리사 시즌1' 출신 윤남노 셰프와의 협업이었다. 프랭크버거는 출시 당시 1000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까지 진행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패티 크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외 패스트푸드·버거 업계에서 광고와 실물의 괴리는 반복적으로 논란이 돼왔다. 광고 사진은 통상 스타일리스트가 세심하게 연출한 이미지인 만큼 실제 제품과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업계의 해명도 있지만, 이번처럼 패티 크기 자체가 눈에 띄게 작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더구나 정호영 셰프라는 이름값과 '일식 튀김 기법'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워 출시한 제품인 만큼, 실물이 기대에 한참 못 미쳤을 때의 소비자 실망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프랭크버거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