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802명에게 서울시장 선거에서 누구 찍을 것인지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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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44% vs 오세훈 36%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지만 격차는 이전 조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뉴스1 (공동취재)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뉴스1 (공동취재)

중앙일보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 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44%, 오 후보가 36%를 기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3.5%p)를 벗어난 8%포인트(p)다. 앞서 지난 17~19일 진행한 1차 조사(격차 11%p)와 비교하면 정 후보는 1%p 줄고, 오 후보는 2%p 늘며 차이가 좁혀졌다. '지지 후보 없음'(8%), '모름·무응답'(10%) 등 부동층은 1차 조사(17%)와 비슷한 수준인 18%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와 유지혜 여성의당 후보는 각각 0%,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와 권영국 정의당 후보는 각각 1%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물음엔 응답자의 50%가 정 후보, 35%가 오 후보를 꼽았다. 1차 조사와 견줘 정 후보는 1%p 줄고, 오 후보는 1%p 늘었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해서는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7%,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2%였다. 국정안정론은 2%p 떨어진 반면, 견제론은 3%p 올랐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86%가 '계속 지지'를, 14%가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투표 시점과 관련해서는 37%가 사전투표(5월 29·30일)를, 51%가 본투표(6월 3일)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지지층에서는 54%가 사전투표를, 33%가 본투표를 선호했다. 반면 오 후보 지지층에서는 18%만 사전투표 의사를 밝혔고, 75%는 본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진보·보수 진영의 결집도는 1차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진보층의 75%가 정 후보를 지지했고, 보수층은 70%가 오 후보를 선택했다. 각각 74%, 70%였던 1차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중도층에서는 정 후보 지지(48%)가 오 후보(29%)보다 많았다.

권역별로 보면 정 후보는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서도 42%를 기록해 오 후보(41%)와 박빙의 대결을 벌였다. 서북권(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에서는 정 후보가 43%, 오 후보가 30%였고,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에서는 정 후보가 44%, 오 후보가 38%였다. 서남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에선 정 후보가 46%, 오 후보가 35%였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1차 조사와 견줘 변화가 상대적으로 컸던 세부 집단이 눈에 띈다. 동북권이 경우 정 후보에 대한 지지가 48%에서 44%로 줄고, 오 후보에 대한 지지가 33%에서 38%로 오르며 격차가 좁혀졌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모름·무응답'을 택한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정 후보 지지는 11%에서 5%로 낮아진 데 반해 오 후보 지지는 31%에서 37%로 높아졌다. 무당층에서도 정 후보(21%→18%)와 오 후보(28%→30%)의 지지율 변화가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지지율 변화가 두드러졌다. 1차 조사와 비교해 정 후보는 34%에서 35%로 소폭 오른 반면 오 후보는 33%에서 40%로 뛰어올랐다. 50대에서 정 후보는 64%, 오 후보는 26%를 기록했다. 60대에선 정 후보가 53%, 오 후보가 34%의 지지를 얻었다. 40대에선 정 후보가 46%, 오 후보가 35%를 기록했다. 20대에선 정 후보가 28%, 오 후보가 37%였다. 70세 이상에선 정 후보가 39%, 오 후보가 46%의 지지를 받았다.

장한익 케이스탯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서울시장 선거의 실제 투표 결과는 항상 박빙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보수 표심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론회와 네거티브, 지지층 결집이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 27일 만 18세 이상 남녀 서울 8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9%이며,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