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등판…17.5% 시청률 신화 쓴 '여자 배우' 출격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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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 7월 18일 첫 방송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가 오는 7월 18일 오후 9시 10분 첫선을 보인다. 드라마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가 얽히며 펼치는 오컬트 로맨스로, 배우 박은빈과 양세종이 주연을 맡았다.

'오싹한 연애' 스틸컷. 드라마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의 좌충우돌 오컬트 로맨스물이다. 배우 박은빈을 비롯해 양세종과 옹성우 등이 출연한다. 7월 18일 첫 방송 예정. / tvN
'오싹한 연애' 스틸컷. 드라마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의 좌충우돌 오컬트 로맨스물이다. 배우 박은빈을 비롯해 양세종과 옹성우 등이 출연한다. 7월 18일 첫 방송 예정. / tvN

궁금증 고조시킨 '천여리' 단독 티저

'오싹한 연애' 제작진은 28일 주인공 천여리(박은빈)를 전면에 내세운 단독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짧은 분량임에도 극의 정서와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티저는 닫힌 문을 천여리가 열고 복도를 걷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의 발걸음이 이어질수록 저택 창 너머에서 정체불명의 손 그림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서서히 조성되는 싸늘한 공기가 시청자를 화면 속으로 끌어당긴다.

천여리가 사무실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며, 문에는 수많은 그림자가 다닥다닥 달라붙는다. 이와 동시에 뜻 모를 중얼거림과 점점 거세지는 노크 소리가 뒤섞이며 위태로운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오싹한 연애' 천여리 티저 일부. / 유튜브 'tvN DRAMA'
'오싹한 연애' 천여리 티저 일부. / 유튜브 'tvN DRAMA'

전환점은 천여리가 책상 위의 장갑을 집어 드는 순간 찾아온다. 장갑 낀 손이 화면을 가득 채우자 어둡게 잠겨 있던 사무실에 강렬한 빛이 스며들고, 문을 뒤덮었던 그림자들은 순식간에 자취를 감춘다. 원치 않는 존재들로부터 해방된 듯한 천여리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화면에 담기며 영상은 막을 내린다.

특히 티저에서 천여리가 직접 내뱉는 대사는 인물의 운명을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내 손을 잡으면 이제 당신도 보게 될 거예요. 내 눈에만 보이는 이 오싹한 운명"이라는 말은 그의 손끝에 어떤 비밀이 담겨 있는지를 암시한다. 또한 티저 곳곳에서 묘사되는 장면, 즉 천여리가 무언가를 만질 때마다 대상이 생기를 잃고 차갑게 굳어버리는 상황과 맞물리며 이 인물이 떠안은 오싹한 운명의 무게를 실감케 한다.

'오싹한 연애'는 2011년 개봉한 동명의 한국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해석해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열혈 검사가 펼치는 좌충우돌 오컬트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오싹한 연애' 천여리 티저 일부. / 유튜브 'tvN DRAMA'
'오싹한 연애' 천여리 티저 일부. / 유튜브 'tvN DRAMA'
'오싹한 연애' 천여리 티저 일부. / 유튜브 'tvN DRAMA'
'오싹한 연애' 천여리 티저 일부. / 유튜브 'tvN DRAMA'

재벌 상속녀·열혈 검사·야망 품은 호텔 대표…캐릭터들의 면면

'오싹한 연애'에는 박은빈과 양세종을 중심으로 개성 뚜렷한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제작진은 지난달 30일 주역 배우들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박은빈이 맡은 천여리는 국내 최고 럭셔리 호텔인 '레이나 호텔'의 대표다. 빼어난 외모와 탁월한 능력, 탄탄한 재력을 두루 갖췄으며, 그룹 회장의 유일한 친혈육인 만큼 후계 구도에서도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늘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인물이지만, 어째서인지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밀어내고 거리를 두며 살아간다. 재계에서는 그런 천여리를 가리켜 '은둔의 프린세스'라고 부른다.

차갑고 도도한 철벽 뒤에는 좀처럼 꺼내 보이지 않는 비밀이 숨어 있다. 귀신을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심지어 천여리와 손이 맞닿은 사람에게도 그 능력이 전해진다. 때문에 천여리는 항상 장갑을 끼고, 팔짱을 끼거나 손을 깍지 낀 채 타인의 접근을 차단한다. 앞서 공개됐던 스틸 속 그의 모습은 화려한 스타일링과 대비되는 고독함을 풍기며 이 인물의 사연에 자연스레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양세종이 연기하는 마강욱은 의협심 강한 열혈 검사다. 천여리와 만나 연이어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면서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인물의 핵심적인 매력으로 자리한다.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검사가 귀신을 보는 재벌과 얽힌다는 설정 자체가 극의 주요한 웃음과 긴장의 원천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주요 인물로는 옹성우가 연기하는 강민환이 있다. CL 레이먼드 호텔 대표로 등장하는 그는 겉으로는 젠틀하고 다정한 면모를 보이지만, 내면에는 뚜렷한 야망이 내재해 있다. 천여리를 대할 때와 타인을 대할 때의 온도 차가 극명하게 갈리며 극 안에 긴장감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대본 리딩 현장에서는 세 배우 모두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열연으로 스태프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오싹한 연애' 대본 리딩 자료사진. / tvN
'오싹한 연애' 대본 리딩 자료사진. / tvN

박은빈의 넓어진 스펙트럼

'오싹한 연애' 스틸컷. / tvN
'오싹한 연애' 스틸컷. / tvN

이번 작품에서 단연 주목받는 인물은 천여리 역의 박은빈이다. 박은빈은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를 연기하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시청률 역시 첫 회 0.9%에서 마지막 회 17.5%까지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보였다. 당시 그는 독특한 화법과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그를 믿고 보는 배우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지난 15일에는 박은빈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원더풀스'가 공개되며 또 한 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호흡을 맞춘 유인식 감독과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은 공개 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부문 상위권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유의미한 반응을 끌어냈다.

'오싹한 연애' 제작진 역시 박은빈의 이러한 역량에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제작진은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은빈이 '오싹한 연애' 속 귀신 보는 재벌 천여리를 통해 tvN '호러블(호러+러블리) 로맨틱 코미디' 계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여리는 차가운 겉모습 뒤에 비밀을 감춘 인물로 박은빈이 기존에 연기해 온 캐릭터와는 또 다른 결의 연기를 요구한다. 재벌 상속녀로서의 카리스마와 동시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마주한 두려움과 외로움을 그려내야 한다. 박은빈이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폭을 증명할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드라마의 향방에 시선이 모인다.

'오싹한 연애'는 7월 18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유튜브, tvN DR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