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우산, 오후엔 강풍…주말엔 뜻밖의 날씨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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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 곳곳 비…출근길 안개·강풍까지 겹쳐
비 그친 뒤 기온 급상승…주말엔 낮 최고 33도 예보
사흘째 전국 곳곳에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가 물러가면서 다시 초여름 더위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목요일인 28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에는 비가 이어지겠고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경상권 내륙은 낮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최근 이틀 동안 이어진 비에 이날 아침 비까지 더해지면서 출근길 도로가 젖어 있고 가시거리도 짧아져 이동길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비는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부터 대부분 그치겠다. 이후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경상권 내륙도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 비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낮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5㎜ 안팎 비…출근길 안개 변수
예상 강수량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5㎜ 안팎 수준이다.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광주·전남, 경상권 내륙, 제주도는 5㎜ 미만의 비가 예보됐다.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은 5㎜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사흘째 이어진 비로 노면이 미끄러운 곳이 많아 출근 시간대 감속 운전이 필요하다.

비와 함께 안개도 변수다. 오전까지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강원 산지에는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특히 해안가 교량과 인접 도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 짙게 끼는 곳이 있어 추돌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서해안 공항 역시 안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이용객들에게 사전 운항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대부분 해상에도 바다 안개가 끼겠고 일부 섬 지역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와 함께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오늘 낮 최고 30도…비 그친 뒤 후텁지근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빠르게 오를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예보됐다.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비 뒤로 햇볕이 더해지면서 체감상 더 덥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20도, 춘천 17도, 강릉 17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18도, 대구 18도, 부산 19도, 울산 16도, 제주 1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4도, 춘천 26도, 강릉 26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세종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7도, 부산 24도, 울산 26도, 제주 26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일부 내륙 지역은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반소매 차림이 어울리는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겠다.
특히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까지 오르면서 한낮에는 다소 후텁지근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아침과 낮의 기온 차도 크게 벌어져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오후부터 강풍…주말엔 최고 33도 더위
맑은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도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29일 새벽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산지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까지 강해질 수 있다.
강풍 영향으로 간판이나 시설물 낙하 사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해안가와 고층 건물 주변은 돌풍이 강하게 불 수 있어 보행자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

주말에는 날씨가 더 더워질 전망이다.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동해안은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9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상된다.
30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5~32도까지 오르며 본격적인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겠다. 특히 31일 일요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7~33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지역이 많아 야외 활동 시 온열질환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으로 주말 동안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체감 더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흘간 이어진 비 뒤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는 만큼 노약자와 어린이 등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6호 태풍 ‘장미’의 움직임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미는 지난 27일 오전 필리핀 동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뒤 북상하고 있다.
장미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을 키워 29일에는 강도 2 수준으로 발달하고 다음 달 1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접근할 무렵에는 강도 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