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취업 노린다면 주목…우리은행이 새롭게 도입한 채용 방식
작성일
지역별 현장면접부터 1박 2일 합숙전형까지
하계 인턴 우수자엔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우대 혜택도
우리은행이 2026년 상반기 신입행원과 하계 인턴 채용을 시작했다. 올해는 지역인재 채용을 넓히고 지원자가 있는 지역에서 면접을 보는 방식에 더해 1박 2일 합숙면접까지 새롭게 도입해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권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주목할 만한 채용 소식이 나왔다. 우리은행이 2026년 상반기 신입행원과 하계 체험형 인턴 채용에 들어가면서다. 채용 규모는 지역인재, 보훈, 하계 인턴을 합쳐 총 95명이다.
이번 채용은 단순히 신입행원을 뽑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기반 인재를 더 적극적으로 찾고 면접 방식도 기존보다 입체적으로 바꾼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지역인재 부문에서는 1박 2일 합숙면접이 새로 도입돼 지원자들의 준비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부터 2026년 상반기 신입행원·하계 체험형 인턴 채용 접수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지역인재 △보훈 사무지원직군 특별채용 △하계 체험형 인턴 등 3개다. 서류 접수는 오는 6월 8일까지 우리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전형은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1차 면접, 2차 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인 채용 절차처럼 보이지만 올해 채용에서 가장 달라진 부분은 지역인재 전형이다.
우리은행은 지역인재 부문 모집 권역을 5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수도권 중심 채용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우수 인재를 더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지방 거주 지원자들은 면접이나 설명회 참석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이 컸다. 이번에는 지원자가 속한 지역에서 1차 면접을 치르는 ‘찾아가는 지역면접’ 방식이 운영된다.
채용설명회 역시 지역 대학 중심으로 열린다. 우리은행은 충남대, 충북대, 전북대, 부산대, 경북대, 창원대 등 6개 지역거점대학을 직접 방문해 채용 절차와 직무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은행권 채용을 준비하지만 정보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지원자들이 가장 주목할 대목은 2차 면접이다. 우리은행은 지역인재 채용에서 1박 2일 합숙 전형을 새롭게 도입한다. 짧은 시간 안에 답변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사고방식과 협업 태도, 직무 적합성을 여러 상황 속에서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합숙면접은 인사이트 면접, 팀워크 PT 프로그램, 직무·인성면접, WFIT 필기시험 등으로 구성된다. 인사이트 면접에서는 금융 환경이나 사회 변화에 대한 이해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등이 평가될 수 있다. 팀워크 PT 프로그램에서는 주어진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소통 방식과 역할 수행 능력, 협업 태도가 드러난다. 직무·인성면접은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와 지원자의 기본 태도를 확인하는 절차다.
WFIT는 ‘Woori Fit Intelligence Test’의 약자로 우리은행이 지원자의 직무 역량과 조직 적합도를 살펴보기 위해 운영하는 필기시험이다. 합숙 전형에 필기 평가까지 포함되면서 지원자들은 단순 면접 답변뿐 아니라 금융 상식, 논리적 사고, 조직 생활에 필요한 태도까지 폭넓게 준비해야 한다.

하계 체험형 인턴도 함께 선발된다. 인턴 선발자는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4주 동안 우리은행 영업점과 본부 부서 등에서 실무를 경험한다. 은행 창구 업무와 본부 지원 업무 등 실제 금융 현장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우리은행은 인턴 근무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인턴에게 2026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 체험형 인턴을 넘어 향후 신입행원 채용과도 연결될 수 있는 구조라 금융권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채용은 최근 은행권 채용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어학 점수나 자격증, 학점 등 이른바 ‘스펙’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실제 업무 상황에서의 판단력과 고객 응대 태도, 협업 역량, 조직 적응력 등을 함께 보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특히 은행 업무가 디지털 전환과 고령층 금융 지원, 지역 영업 기반 강화 등으로 넓어지면서 현장 이해도와 문제 해결 능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 확대 역시 이런 흐름과 연결된다. 은행 영업점은 지역 고객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만큼 지역을 잘 이해하는 인재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 경제와 고객 특성을 아는 인재를 선발하면 영업 현장 적응 속도를 높이고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훈 특별채용도 함께 진행된다. 해당 부문은 사무지원직군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사회적 책임과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은행권이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는 업종인 만큼 다양한 배경의 인재를 채용하려는 시도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우리은행 인사부 최연석 과장은 “올바른 품성을 가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우리은행과 함께 꿈을 펼쳐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우리은행 채용은 지역인재, 보훈, 인턴을 아우르는 공개채용이라는 점에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모을 만하다. 특히 지역 현장 면접과 1박 2일 합숙면접 도입은 지원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크다. 금융권 입사를 준비 중이라면 접수 일정과 전형별 평가 방식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