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 논란' 런던베이글뮤지엄…운영사 LBM, 인사관리 체계 전면 개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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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영입 완료 및 근태·보상 시스템 재설계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인 (주)LBM(대표 서혜욱)이 인사관리(HR) 전문 인력 영입과 제도 정비를 마치고 근태관리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모습. / 뉴스1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모습. / 뉴스1

이번 조치는 지난해 발생한 청년 직원 사망 사건과 그에 따른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에 대응해 일터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2025년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개점을 준비하던 20대 직원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유족 측은 주 80시간에 달하는 과도한 연장근로로 인한 과로사를 주장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기획감독을 벌인 결과 장시간 근로를 비롯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 61건이 적발돼 올해 2월 총 8억 원 상당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열악한 근무 환경과 높은 비정규직 비율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지자 사측은 대대적인 근로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실제 인사 체계 개편 성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고용노동부 공시에 따르면 LBM의 정규직 비율은 2025년 16%에서 2026년 47%로 상승했다. 과도하게 높았던 비정규직 의존도를 낮추고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결과다.

제도 개편을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기술 인프라도 함께 정비했다. 우선 통합 인사관리 ERP 시스템을 도입하고 매장 스케줄 관리를 기존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전환해 현장 운영의 유연성을 더했다. 특히 실제 근무시간을 분 단위까지 정확하게 측정해 보상하는 '비콘(Beacon) 기반 실시간 근태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2026년 5월 현재 막바지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6월부터 전 매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지점에서 시행 중인 주 5일제 운영 기반을 다지고 주 52시간 근무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도 가동 중이다. 대표이사 및 인사 총괄 담당자와 직접 연결되는 소통 창구를 개설해 구성원의 고충을 상시 접수한다. 지난 4월에는 매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리더십과 인사·노무 교육을 마쳤다. 산업안전보건교육, 정기 안전보건교육, 전 직원 대상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 등은 연간 정기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아울러 인사팀이 직접 현장을 찾아 면담하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현장의 문제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서혜욱 LBM 대표는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며 "제도를 정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는지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