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최고치…엔비디아 대신 19% 폭등으로 증시 주도한 '이곳' 어디?
작성일
AI 반도체 수요 급증, 마이크론 하루 19% 급등의 비결
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반도체 섹터이 주인공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 75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 지수 역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섹터의 폭발적인 강세에 힘입어 1%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며 2만 6000선에 안착했다.

26일 (현지 시각) 마감된 세계 주요 증시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65포인트(0.61%) 오른 7,519.1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장보다 312.21포인트(1.19%) 상승한 26,656.18을 기록하며 3대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8.02포인트(0.23%) 하락한 50,461.68로 장을 마감해 지수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각 지수의 마감 시간은 다우산업이 오후 4시 20분, 나스닥이 오후 4시 15분, S&P 500이 오후 4시 43분 기준이다. 종일 이어진 거래에서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장 초반의 변동성을 극복하고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다우 지수는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한 채 거래를 끝냈다.
증시 전반의 상승을 이끈 핵심 동력은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다. 뉴욕증시 섹터별 수익률 지도를 분석해 보면 기술 부문 내 반도체 기업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MU)은 단 하루 만에 19.29% 급등하며 시장 전반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기업인 에이엠디(AMD)는 7.78% 올랐고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INTC)도 3.07% 상승 마감했다. 통신용 칩 선두 주자인 브로드컴(AVGO)과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기업 아날로그 디바이스(ADI) 역시 각각 1.90%, 5.76% 오르며 기술주 랠리에 힘을 보탰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도 5.07% 올랐다. 인공지능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NVDA)는 0.22% 내리며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섹터 전반에 불어닥친 매수세를 꺾지는 못했다.
반도체 장비 섹터의 주요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램리서치(LRCX)가 5.67%,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5.26%, KLA 코퍼레이션(KLAC)이 6.51% 오르는 등 장비주 전반이 5% 이상의 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가 3.35%, 데이터 저장장치 전문 기업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가 4.06% 상승했다. 시가총액 최상위권의 소프트웨어 및 통신 서비스 부문은 종목별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인프라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61% 하락했고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LTR)도 0.20% 내렸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전문 기업 오라클(ORCL)은 0.51%,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는 1.22% 상승했다. 인터넷 콘텐츠 및 정보 섹터의 알파벳(GOOGL)은 1.54%, 메타(META)는 0.34%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소비자가전 대장주인 애플(AAPL)은 0.16%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와 달리 경기 민감주와 방어주 섹터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AMZN)은 0.39% 하락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는 1.78% 오르며 자동차 섹터 내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제약(Drug Manufacturers) 섹터의 일라이 릴리(LLY)는 0.02%, 존슨앤드존슨(JNJ)은 1.77%, 머크(MRK)는 2.20%, 애브비(ABBV)는 1.20% 내리는 등 헬스케어 주요 대형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화이자(PFE) 역시 0.19% 하락했다.
금융 부문은 대형 은행주와 신용 서비스주의 흐름이 분명하게 엇갈렸다. 제이피모건 체이스(JPM)는 0.12%,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0.77%, 웰스파고(WFC)는 1.47%, 씨티그룹(C)은 1.42% 동반 상승했다.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비자(V)와 마스터카드(MA)는 각각 0.73%, 1.11% 하락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B)는 0.57% 내렸다. 에너지 및 필수 소비재 섹터의 하락폭도 두드러졌다. 다국적 석유 및 가스 기업 엑슨모빌(XOM)은 3.30% 하락했고 셰브론(CVX)과 코노코필립스(COP) 등 주요 에너지 주식들이 전반적인 매도세 속에 동반 하락 마감했다.
소비자 방어주 카테고리에 속하는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WMT)는 1.41%,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COST)는 2.46% 내렸다. 글로벌 음료 기업 코카콜라(KO)와 펩시코(PEP)도 각각 1.25%, 3.25% 하락했다. 생활용품 대표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은 1.02% 내렸다. 산업재 섹터에 속한 일부 종목은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복합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은 3.85%, 글로벌 건설 기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는 3.26%, 방산업체 알티엑스(RTX)는 1.11% 올랐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A)은 0.06% 내려 간신히 약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