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2배 ETF 드디어 국내 상장…출시가격·이름·사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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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레버리지, 교육 이수부터 사는 법까지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할 것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가 5월 27일 국내 증시에 상장됐다. 국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예비투자자 10만 명이 몰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코스피는 26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원을 터치했고 SK하이닉스는 205만 2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200만원 선을 넘어섰다. 반도체 랠리가 절정에 달한 시점에 삼전닉스 2배 ETF까지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리고 있다.

◆삼전닉스 2배 ETF 출시일과 상품 구성
삼전닉스 2배 ETF 출시일은 5월 27일이다.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KB·한화·키움·하나·신한 등 8개 자산운용사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각각 담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총 16종을 동시에 상장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추가로 ETN 2종을 내놓아 전체 상장 상품 수는 18종이다.
◆삼전닉스 2배 ETF 이름은 운용사별로 다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각 8종씩 총 16종이 상장됐다. 현물 기반 레버리지 상품은 KODEX(삼성자산운용)·TIGER(미래에셋)·ACE(한국투자신탁)·RISE(KB)가 두 종목 모두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PLUS(한화), SK하이닉스는 SOL(신한)이 추가됐다. 선물 기반으로는 KIWOOM(키움)과 1Q(하나)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품을 각각 내놨으며, 인버스 상품은 삼성전자에 PLUS, SK하이닉스에 SOL이 각 1종씩 출시됐다.
◆홍콩서 먼저 터진 수요, 이제 국내로 돌아온다
이번 상장의 배경엔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 수요를 국내로 되돌리려는 취지가 깔려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배 레버리지 ETF'는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이 약 750%에 달하며 세계 최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자리에 올랐다. 운용자산은 약 53억 7000만달러(약 7조 9000억원)로 미국 증시의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마저 제쳤다. 삼성전자 기반 레버리지 ETF 역시 운용자산 약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로 글로벌 상위권에 안착했다.
국내 투자자들도 이 홍콩 상품을 적극 매수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CSOP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금액은 3640억원에 달했고, 연초 이후 홍콩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래한 증권 1·2위가 각각 CSOP SK하이닉스·삼성전자 레버리지 ETF였다. 환전 수수료와 시차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홍콩으로 향하던 수요가 이제 국내 시장에서 소화될 수 있게 됐다.

◆삼전닉스 2배 ETF 출시가격과 운용보수
삼전닉스 2배 ETF 출시가격은 상장 당일 시초가로 결정됐다. 16개 ETF 전체 상장 규모는 4조 1227억원이다. KODEX ETF 2종이 2조 4330억원, TIGER ETF 2종이 1조 3440억원으로, 두 운용사 상품만 합쳐도 3조 7770억원에 달한다.
삼전닉스 2배 ETF 가격 면에서 운용보수는 운용사별로 차이가 있다. KODEX 상품은 연 0.29%로 가장 높고, TIGER 상품은 연 0.0901%로 가장 낮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부터 16년 넘게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이번 상품에 담았다"며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유동성공급회사(LP)를 확보해 풍부한 유동성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유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보다 저렴한 보수율로 출시했다"며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재투자 효과가 누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전닉스 ETF 사는법, 교육 이수와 예탁금이 먼저
삼전닉스 ETF 사는법의 첫 단계는 금융투자교육원 교육 이수다. 삼전닉스 2배 ETF 교육은 금융투자교육원(kifin.or.kr)에서만 인정되는 공식 과정이며, 일반교육 1시간에 심화교육 1시간을 더해 총 2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수강료는 약 3000~4000원이며 PC에서 결제 후 모바일로도 이어서 수강이 가능하다.
교육을 마쳤다고 바로 매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수료번호를 거래하려는 증권사 HTS 또는 MTS에 직접 등록해야 매매 권한이 부여된다. 증권사마다 메뉴 위치가 조금씩 다르므로 앱 내 검색창에서 '레버리지 ETP'로 검색하면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어느 증권사 앱을 쓰더라도 이수번호를 따로 등록해야 하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삼전닉스 2배 ETF 교육 이수 외에도 기본예탁금 1000만원 예치가 필수다. 교육을 마쳤음에도 매수가 안 된다면 예탁금 요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교육은 한 번만 이수하면 갱신 의무가 없지만, 사용하는 증권사가 여러 곳이라면 각 증권사에 이수번호를 별도로 등록해야 한다.
상장 전까지 심화교육을 이수한 예비투자자는 9만 3000명에 달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에 대한 투자 열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당국 경고도 잇따라
금융당국은 이 상품이 일반 ETF와 달리 분산투자가 아닌 개별 종목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초자산 수익률의 단순 배수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고, 주가가 등락을 반복할수록 원금이 잠식되는 '음의 복리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투자 전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