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열차표 있다면 확인…서소문 붕괴 여파에 KTX 120여 개 중지·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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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120여 개 운행 중지·변경, 행신∼서울 구간도 중단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KTX와 일반열차 운행이 대거 조정되면서 전국 철도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복구 작업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7일 첫차부터 일부 열차 운행을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사고 여파로 서울역과 신촌역 사이 전차선에서 단전이 발생하면서 KTX 서울~행신 구간과 경의선 서울~수색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경부선과 호남선 KTX는 서울~부산역, 용산~목포·여수EXPO역 구간만 운행한다. 강릉선과 중앙선 KTX는 청량리~강릉역, 청량리~부전역 구간으로 운행 구간이 축소됐다.

KTX 120여 개 중지·변경…일반열차도 단축 운행

27일 오전 5시 13분 서울역 출발 부산행 KTX 1호 열차를 비롯해 경부선, 호남선, 경전선, 동해선, 전라선 등 KTX 120여 개 열차가 운행 중지 또는 구간 변경 조치됐다. 코레일은 일부 KTX가 평소 정차하지 않던 역에도 임시 정차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운행 중인 열차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일반열차 운행도 줄었다. 경부선 무궁화호는 대전~부산역 구간만 운행하고 호남선 무궁화호는 서대전~목포·여수EXPO역 구간만 다닌다. 장항선은 익산~천안역 구간으로 축소됐다. ITX-새마을과 ITX-마음은 모든 열차가 수원역을 출발역과 도착역으로 사용한다.

수도권 전동열차 가운데 1호선과 경의중앙선 문산~용산~용문 구간은 정상 운행한다. 다만 경의선은 문산~수색역 구간만 운행하고 서울~수색 구간은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여객열차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27일 오전 1시 50분까지 심야 임시전동열차를 4회 추가 운행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야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뉴스1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야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뉴스1


“출발 전 운행 정보 확인해야”

코레일은 서울시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차선, 레일, 전기·신호 설비 등을 점검한 뒤 정상 운행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복구 상황에 따라 출발역과 도착역이 추가로 바뀔 수 있어 이용객들은 열차 이용 전 코레일톡 앱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에서 운행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긴급복구반을 현장에 출동시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바쁘신 이용객은 가급적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난 26일 서울역 전광판에 일부 열차 운행 중지 및 지연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난 26일 서울역 전광판에 일부 열차 운행 중지 및 지연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2시 32분쯤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고가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공사 관계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 지점이 경의선 철로 위를 지나는 구간이어서 철도 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철거 작업 중 상판 일부가 약 2.9cm 내려앉는 이상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은 일시 중단됐고 안전진단이 진행되던 중 구조물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과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유튜브,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