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전남도 통합 돌봄 평가서 '우수 기관' 선정…도지사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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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모아 완생' 슬로건 아래 의료·요양·복지 유기적 연계…도서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 주목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완도군이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통합 돌봄 사업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지역 밀착형 돌봄 행정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완도군이 지난 21일 전라남도 주관 「2026 의료·요양 통합 돌봄 사업」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 완도군
완도군이 지난 21일 전라남도 주관 「2026 의료·요양 통합 돌봄 사업」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 완도군

군민이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복지를 하나로 엮은 완도군의 통합 돌봄 체계가 전남도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역 사회 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전남도 주관 평가서 우수 기관 선정…도지사 표창 수상

완도군은 지난 21일 전라남도 주관 '2026 의료·요양 통합 돌봄 사업'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남도 내 각 시·군의 통합 돌봄 사업 추진 실적과 운영 체계, 서비스 질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자리로, 완도군은 지역 기반 통합 돌봄 체계 구축과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추진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우수 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완도군이 이번 평가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군민이 익숙한 삶의 터전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필요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 기반 통합 돌봄 체계를 실질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시설 입소 중심의 기존 돌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안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사회 계속 거주(Aging in Place)' 철학을 행정 현장에서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 '돌봄 모아 완생'…보건·읍면·민간 기관 총동원한 협력 체계

완도군은 '돌봄 모아 완생'이라는 슬로건 아래 보건의료기관과 읍면 사무소, 통합지원협의체, 민간 복지 기관 등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하나로 엮는 촘촘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대상자의 건강 상태, 돌봄 욕구, 주거 환경, 가족 지지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개인별 맞춤 통합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였다.

단일 기관이나 부서가 모든 것을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상자를 중심에 두고 서비스를 설계하는 이 모델은 돌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어촌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만들어가는 선도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권역별 재택 의료 센터 운영…도서 지역 방문 진료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

완도군의 통합 돌봄 체계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도서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다. 완도군은 완도대성병원, 고금의원, 보건의료원과 협력해 '권역별 장기 요양 재택 의료 센터'를 운영하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 방문 진료와 건강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

섬으로 이루어진 완도군의 지리적 특성상 의료 기관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이 적지 않다. 이들에게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 서비스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건강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권역별로 재택 의료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전체를 촘촘하게 커버하는 의료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점이 이번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 조기 발굴부터 사후 관리까지…현장 중심 운영 체계 고도화 추진

완도군은 앞으로도 돌봄 필요도가 높은 군민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통합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퇴원 환자, 장기 요양 진입 전후 대상자,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 돌봄이 절실한 이들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필요한 서비스와 연결하는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상자 발굴부터 상담, 통합지원회의, 서비스 연계, 사례 관리,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현장 중심의 통합 돌봄 운영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돌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서비스의 연속성과 질을 높여 군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 요양, 돌봄, 복지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완도형 통합 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 기관 선정을 발판 삼아 완도군의 통합 돌봄 모델이 전남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농어촌 돌봄 체계의 참고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