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3박 4일 일본 순방…미래산업 협력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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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엑스포 현장 시찰·유통업체 MOU 등 경제·관광 협력 성과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오는 2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순방에 나선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번 방문은 국제박람회 사후 활용 전략 모색,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지방정부 간 교류 강화, 미래산업 협력 기반 구축 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오사카부 지사 면담을 비롯해 엑스포 행사장 현장 시찰, 동경 호남향우회 간담회, 태양광 시설 시찰, 일본 유통업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빼곡한 일정이 예정돼 있어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오사카부 지사 면담…G20 유치 전략 공유

순방 첫날인 27일, 김 지사는 오사카에서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와 공식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박람회 개최 경험과 사후 활용 전략은 물론, 2019년 오사카 G20 정상회의 운영 노하우를 중심으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국제정상회의 개최 과정에서의 도시 운영 체계, 안전관리 방안, 국제협력 구축 사례, 그리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로 연계한 전략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진다. 전남도는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오사카의 선진 사례를 유치 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면담 이후에는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관계자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한일 지방정부 교류 확대 방안과 재일동포 사회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엑스포 행사장 시찰…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전략 모색

28일에는 오사카부 사키시마청사를 방문해 2025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 행사장 활용 계획과 복합리조트(IR) 추진 현황을 직접 청취한다. 전남도는 현재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준비 중인 만큼, 박람회 이후 관광·MICE 산업과 연계한 도시 활용 전략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대규모 국제행사 이후 남겨진 시설과 인프라를 어떻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지역 경제에 연결시킬 것인지는 전남도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오사카의 사례는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데 중요한 참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도쿄 호남향우회 간담회…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요청

29일에는 도쿄로 이동해 호남향우회를 대상으로 고향사랑 간담회를 개최한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남도의 주요 도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직접 소개하고, 재일 동포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와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출향 인사들이 고향 지자체에 기부금을 납부하고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특산품을 받는 제도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 특산물 홍보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재일 동포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전남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태양광 시찰·유통업체 MOU…재생에너지·수출 협력 강화

같은 날 오후에는 치바현의 태양광 시설을 방문해 재생에너지와 농업이 결합한 지역상생형 모델을 직접 시찰한다. 전남도는 전국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일본의 선진 사례를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순방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일본 유통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과 우수 특산품의 일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유통망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산 농수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일본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출 채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이번 MOU의 의미는 작지 않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일본 방문은 국제박람회와 관광·MICE 산업, 재생에너지, 미래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지방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일정"이라며 "전남의 미래 성장 전략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실질적인 경제·관광 협력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