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경북도지사]오중기, 돌봄공약 발표vs이철우, 칠곡·왜관서 집중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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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중기 후보, 인구 250만 붕괴·청년 유출 지적하며 “지금이 경북 살릴 골든타임” 강조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 칠곡 왜관서 “보수의 성지 경북이 나라 지켜야” 집중유세


(왼쪽부터)경북도지사 선거, 민주당 오중기 후보 공약발표 기자회견, 국힘 이철우 후보 칠곡시장 집중유세 모습/각 후보 측 제공
(왼쪽부터)경북도지사 선거, 민주당 오중기 후보 공약발표 기자회견, 국힘 이철우 후보 칠곡시장 집중유세 모습/각 후보 측 제공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6.3지방선거일을 1주일여 앞둔 5월 26일 경북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는 각각 포항과 칠곡·왜관에서 공약발표와 집중유세전을 펼치며 표심공략에 집중했다.

◆민주당 오중기 후보, 포항서 기자회견 "인구 250만 붕괴·청년 유출...지금이 경북 살릴 골든타임”

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우고 마음 편히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돌봄 1번지 경북’을 만들겠다”며 경북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복지 공약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오 후보는 “경북도청의 예측보다 7년이나 빨리 인구 250만 선이 무너졌고, 청년 인구는 이철우 지사 취임 당시 65만 명에서 올해 4월 기준 48만7천 명으로 8년 동안 16만 명 넘게 급감했다”며 “좋은 일자리 부족과 더불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인프라의 부재가 청년 유출의 핵심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앞서 발표한 경제·산업 공약이 청년들을 위한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책이었다면, 오늘 발표하는 돌봄 공약은 경북에서 ‘살아가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며 아동과 어르신을 위한 6대 분야별 세부 약속을 발표했다.

아동 복지 정책으로는 ▲22개 시·군 전역으로의 생애초기 통합 건강관리서비스 확대 ▲수막구균 및 고등학생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지원 ▲농어촌 지역 병원 소아청소년과 개설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감사원 감사 등으로 사회적 쟁점이 된 미등록 아동 문제와 관련해 ▲‘경북형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보육료와 의료비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예측모형을 활용한 위기아동 조기발견 체계와 학대피해아동쉼터 확충을 통한 ▲‘아동학대 제로(Zero) 경북’ 구현도 함께 제시했다.

공공 돌봄 영역에서는 ▲공공 아이돌봄서비스와 산후조리 공공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어린이 직업종합체험관 건립 및 ▲초·중·고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교육·문화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국 최고 수준의 노령화 지수를 기록 중인 경북의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공약도 대거 포함됐다.

오 후보는 실효성 있는 채용 정보 제공을 위한 ▲‘통합 일자리 지원센터’ 설립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무상 어르신 패스’ 발행을 약속했다.

또한,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직접 마을로 찾아가는 ▲‘경북형 건강돌봄 행복버스’ 도입, 치매 진단 지원 확대, 임플란트 및 보청기 구매 추가 지원 등 예방 중심의 의료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오중기 후보는 “아무리 산업적 전환을 이룬다 해도 도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며 “먹고사는 문제와 도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동시에 해결해 경북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 후보 측과 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날 오후 6시 안동시 옥동에서 개최키로 한 정청래 당대표 지원유세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공사장 붕괴사고로 인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 칠곡 왜관서 "보수의 성지 경북이 나라 지켜야" 집중유세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는 이날 칠곡 왜관 장날을 맞아 칠곡군 왜관읍 일대에서 대규모 현장 집중유세를 펼치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현장에는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욱 칠곡군수 후보와 칠곡 지역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후보는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6·25 전쟁 당시 서울은 사흘 만에 함락되고 경북 상주까지 내려오는 데 35일이 걸릴 정도로 북한군이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왔지만, 우리 경북 칠곡 다부동에서 45일간 목숨 걸고 지켜냈기에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우파의 성지가 바로 우리 경북이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 기세를 전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보수우파의 위기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님을 직접 만나 '대구가 어려우니 현장에 나와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었다"라며 "이에 화답해 며칠 전 대구 칠성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해 주셨고, 충북과 대전까지 다녀오신 데 이어 앞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도 방문하실 예정이라고 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켜 온 우리 보수우파가 똘똘 뭉쳐 대한민국을 살리는 심정으로 반드시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한편,이철우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애국가 1절을 제창하며 선거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