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뜨겁게 달군 ‘희망의 슛’… 희망농구올스타 자선대회에 5천 관중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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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어린이 위해 뭉쳤다” 희망 쏘아올린 농구 올스타전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 /     한기범희망나눔 제공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 / 한기범희망나눔 제공

프로농구 스타들과 연예인들이 코트 위에서 다시 뭉쳤다. 승패를 넘어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자리였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 5000여 명의 응원 속에 펼쳐진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기는 심장병 환우 수술비 지원과 다문화가정 및 농구꿈나무 후원을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경기에는 프로농구 선수 출신들과 연예인들이 함께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 /  한기범희망나눔 제공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 / 한기범희망나눔 제공

경기는 한기범 감독이 이끄는 사랑팀과 김유택 감독의 희망팀 맞대결로 진행됐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2쿼터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4쿼터 들어 희망팀이 거센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사랑팀이 74대72,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주최 측에 따르면 약 5000명의 관중이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다. 경기장은 가족 단위 관람객과 농구 팬들로 붐볐고, 관중석에서는 선수들의 플레이마다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현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유튜브 ‘한기범TV’와 네이버TV, 카카오TV를 통한 생중계도 진행됐다.

자선경기는 농구 경기만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행사 전후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이어지며 사실상 대형 스포츠·문화 축제 형태로 진행됐다.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 /  한기범희망나눔 제공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 / 한기범희망나눔 제공

행사는 아나운서 박종민과 탤런트 김서연, 최혜정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전 이벤트로 열린 가족 참여 농구슛 대회 우승자에게는 리클라이너 소파가 경품으로 제공됐다.

축하공연 무대에는 걸그룹 로우번과 마이티 마우스, 가수 은수형 등이 올랐다. 또 민호, 찬열, 하츠투하츠의 축하 영상도 상영됐다. 경기 후반에는 가수 박상민과 정찬희, 걸그룹 퀸즈아이의 공연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장에서는 기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사랑의 모금함 행사에는 탤런트 김덕현과 우지원, 은수형, 김서연, 최혜정 등이 참여해 관중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하프타임에는 어린이들과 선수들이 함께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심장병 환우 수술비 전달식이 열렸다. 행사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 선수들에게는 감사의 의미를 담은 재능기부증이 전달됐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관광청 인천-쿠알라룸푸르 왕복 항공권과 정수기 등 다양한 경품 추첨 행사가 이어졌다.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 /  한기범희망나눔 제공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 / 한기범희망나눔 제공

행사를 주관한 한기범 회장은 “재능기부로 함께해준 선수들과 후원사, 서울시교육청, 여러 협력 기관 덕분에 희망과 나눔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었다”며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선경기 수익금은 심장병 어린이 환우들의 수술비 지원과 다문화가정, 농구 유망주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한기범희망나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 /  한기범희망나눔 제공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6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 / 한기범희망나눔 제공

한기범은 1980~1990년대 한국 농구를 대표한 장신 센터다. 압도적인 신장을 바탕으로 골밑을 장악하며 당시 농구대잔치 전성기를 이끈 스타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명지고와 중앙대를 거친 그는 대학 시절 김유택과 함께 중앙대 5관왕을 이끌었고, 이후 기아자동차 농구단에 입단해 허재·강동희·김유택 등과 함께 ‘허동택’ 전성시대를 구축했다. 기아는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농구대잔치 5연패를 달성했고, 한기범은 1989~1990시즌 MVP와 리바운드 1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센터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오랜 기간 활약했다. 1983년부터 1993년까지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1986년 FIBA 세계선수권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은퇴 이후에는 농구교실 운영과 자선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심장병 어린이 후원과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등을 위해 설립한 한기범희망나눔을 통해 꾸준히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