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가 왜...” 뇌졸중 의심받은 이경규, 건강 이상설에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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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목소리가 나온 건, 골프 라운딩 후 울화 때문”

방송인 이경규가 최근 불거졌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뇌졸중 의혹을 일축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김국진 김용만의 길’에는 ‘이번엔 무조건 땡그랑! 업그레이드된 룰+새로운 당근 걸고 다시 뭉친 경규VS용만VS제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후반부에 가서 목이 안 좋았다. 그랬더니 내가 아는 동생 친구분이 친구한테 전화해서 ‘경규 형님 뇌졸중 아니냐. 말투가 많이 어눌하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건강 이상설 기사가 많이 나왔다”며 웃었고, 이경규는 “어눌하지 않다. 화가 나서 목이 쉬어서 그런 거다”라고 설명했다.

SBS '아빠를 부탁해'
SBS '아빠를 부탁해'

김용만은 당시 상황에 대해 “지난번 라운딩 때 이경규가 전날 3시간 연습했다. 그러고 나서 조금 불안해서 아침 8시에 (최 프로를) 불러서 마저 또 연습하고 왔는데 시작하자마자 4홀 만에 8개 오버를 쳤다. 그러니까 이 형이 울화가 치밀어서 움직이면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건강 검진도 받았는데 전혀 이상 없는 거로 완벽하게 결과가 나왔다”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이경규가 유튜브 콘텐츠에서 평소보다 발음이 어눌하고 안색이 좋지 않아 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이경규가 지난 2013년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사실까지 다시 알려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이경규 소속사 측은 “최근 육아, 낚시 등 긴 시간 체력을 쓰는 촬영을 진행해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다”며 “현재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다시 관심을 받는 질환이 바로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크게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뇌졸중은 국내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말 어눌함, 한쪽 팔이나 다리 마비, 안면 비대칭, 심한 두통, 시야 장애, 어지럼증 등이 있다. 특히 평소와 다르게 발음이 갑자기 부정확해지거나 한쪽 입꼬리가 처지는 증상은 응급 신호로 분류된다.

유튜브 '갓경규'
유튜브 '갓경규'

의료 현장에서는 뇌졸중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뇌세포는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빠르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자가 확인 방법으로는 ‘FAST’ 원칙이 있다.

F(Face)는 얼굴 한쪽이 처지는지,

A(Arm)는 한쪽 팔에 힘이 빠지는지,

S(Speech)는 발음이 어눌하거나 이상한지,

T(Time)는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일시적으로 혈류가 막혔다 회복되는 ‘일과성 허혈 발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본격적인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 간주된다.

뇌졸중이 의심될 경우에는 119에 신고해 가능한 한 빨리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기록해두는 것도 치료 과정에서 중요하게 활용된다.

반면 환자를 억지로 일으키거나 물이나 약을 함부로 먹이는 행동은 위험할 수 있다. 의식 저하가 동반된 경우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 위험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평소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관리 역시 중요하다. 가장 기본은 혈압 관리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대표적인 위험 인자로 꼽힌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전 형성 위험을 높인다. 과도한 음주 역시 혈압 상승과 부정맥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혈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습관 관리 역시 핵심 요소다. 짠 음식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유튜브 '갓경규'
유튜브 '갓경규'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건강 이상설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특히 고령 방송인이나 배우의 말투 변화, 체중 변화, 활동 감소 등이 포착될 경우 각종 추측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배우 최불암 역시 과거 방송 출연 빈도가 줄어들자 건강 이상설이 반복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최불암은 이후에도 드라마와 교양 프로그램, 광고 활동 등을 이어갔고, 여러 인터뷰를 통해 활동을 지속해왔다.

원로배우 신구 역시 고령이라는 이유로 건강 관련 루머가 꾸준히 등장했다. 하지만 신구는 연극 무대와 방송 활동을 계속 이어왔으며, 작품 활동 중 직접 건강 상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고령 배우들의 경우 방송 출연이 뜸해지거나 발음 변화가 생기면 온라인상에서 과장된 추측이 퍼지는 일이 반복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단순 컨디션 문제이거나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반면 실제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거나 세상을 떠난 사례도 있었다. 배우 강수연은 지난 2022년 뇌출혈로 병원에 이송된 뒤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별세했다. 배우 윤정희는 오랜 기간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프랑스에서 별세했다.

가수 현미 역시 2023년 자택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당시 고령 연예인의 건강 관리 문제와 독거 생활 위험성 등이 함께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