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판에 등장한 '박근혜'...국힘 추경호 후보 측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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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23일 추경호 후보와 칠성시장 순회...대구경제 살리기 당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판이 '보수 결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 집중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선거전에 등장하면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측이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선거지원을 위해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대면접촉을 가졌다.

추경호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미리 시장에 도착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속속 현장에 도착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오후 2시쯤 박 전 대통령이 칠성시장 3번 게이트 부근에서 차량에서 내리자 시민들은 환호했다.

박 전대통령이 6.3 지방선거에서 유세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칠성시장 방문에서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저를 한 번 봤으면 좋겠다, 만났으면 좋겠다 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며 "오랜만에 이렇게 칠성시장에 오게 됐는데, 반가워해 주시는 여러분을 뵈면서 진작 와서 뵀어야 하는데 하는 죄송한 마음도 들고 감사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 현장 방문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를 비롯해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 이인선·유영하 공동선대위원장과 권영진, 김승수, 김기웅, 최은석, 우재준 의원과 부산에서 올라온 주진우 의원, 이근수(북구), 류규하(중구), 조재구(남구) 구청장 후보 등이 함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이 내미는 손을 일일이 두 손으로 맞잡으며 시장 구석구석을 천천히 돌았다.

"건강하시라”는 상인들의 인사에 박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추경호 후보 측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행 방문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추 후보는 당일 현장에서 "방금 여러분이 보셨듯 박근혜 대통령께서 직접 우리 시민들을 만나러 오셨다”며 "시장을 다니는 동안 그동안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셨던 대통령을 뵙고 악수하며 눈물을 흘리신 분들이 얼마나 많으셨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대구 시민 여러분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인정한 경제부총리 출신으로서 시장 경기를 살리고 대구 경제를 회복시킬 해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또 "박근혜, 박정희 대통령이 꿈꿔온 세상을 제가 이어받아 만들어 가겠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보루 대구를 반드시 지키겠다”라며 "유세가 끝나면 시장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장도 보시고, 전화 한 통씩 돌려 ‘대구 자존심, 우리가 지키자’고 함께 말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대구시장 선거전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간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판이 '보수 결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