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도서관, 지역민 15명과 함께 '라탄 아틀리에' 문화 공예 프로그램 성공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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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탄 공예로 만드는 실용적인 생활 소품, 지역민 문화 향유의 장 열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창작의 즐거움, 광주여대 도서관의 문화 공예 프로그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여자대학교 도서관이 지역민을 위한 생활 공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학 도서관의 역할을 한층 넓혔다.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도서관은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생활 공예 체험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13일과 20일 도서관 지하 1층 3UP STATION에서 ‘라탄 아틀리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광주여대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도서관은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생활 공예 체험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13일과 20일 도서관 지하 1층 3UP STATION에서 ‘라탄 아틀리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광주여대

단순히 책을 읽고 자료를 찾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생활문화 거점으로서 의미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광주여대 도서관은 지난 5월 13일과 20일 도서관 지하 1층 3UP STATION에서 지역민 대상 공예 프로그램 ‘라탄 아틀리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예 체험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보다 가까이 호흡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광주광역시 RISE 사업 Ⅳ-③ 미래라이프 대학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최근 대학은 교육기관이라는 본래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와 자원을 공유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요구받고 있다. 그런 점에서 광주여대 도서관이 마련한 ‘라탄 아틀리에’는 대학의 공간과 프로그램이 지역민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된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공예 활동에 관심이 있는 지역민 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아 운영한 점은 프로그램의 접근성과 참여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운영 방식으로 읽힌다.

‘라탄 아틀리에’는 라탄 공예를 활용한 생활 소품 제작 체험 중심으로 진행됐다. 라탄은 자연 소재 특유의 따뜻한 질감과 실용성, 감성적인 분위기로 최근 생활 공예 분야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재료다. 참가자들은 먼저 라탄의 소재적 특성과 기본적인 공예 기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직접 재료를 다루며 자신만의 생활 소품을 완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설명을 듣고 끝나는 일방향 프로그램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만들고 결과물을 완성해 가는 체험형 방식으로 운영된 점이 참여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체험의 즐거움’과 ‘실생활 활용성’을 함께 갖췄다는 데 있다. 참가자들은 라탄의 특성을 익히며 손으로 엮고 형태를 잡는 과정을 통해 창작의 재미를 느꼈고, 완성한 작품을 실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흔히 문화 프로그램이 한 차례 체험에 그치기 쉬운 반면, 이번 프로그램은 결과물이 생활 속에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린 셈이다. 직접 만든 소품을 집이나 개인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참여자들에게 단순한 체험 이상의 성취감과 애착을 안겨줬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라탄 아틀리에’는 도서관이 단지 책을 보관하고 대출하는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문화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최근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은 열람과 학습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전시, 강연, 체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광주여대 도서관 역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도서관 공간을 경험하고, 서로 소통하며 문화를 나누는 장을 만들어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한 공간에 모여 공예를 배우고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지역 내 소통과 교류의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참여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민들은 “직접 만든 작품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도서관에서 이런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행사성 체험이 아니라 실제 참여자의 기대와 수요를 충족시켰음을 보여준다. 특히 도서관이라는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에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심리적 접근성이 높았고, 지역민들이 보다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여대 도서관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공예를 보다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공예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명은 대학 도서관이 단순한 학내 지원시설을 넘어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번 ‘라탄 아틀리에’는 규모 면에서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이 지역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역민들이 대학 공간 안으로 들어와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직접 손으로 만들며 배움을 얻는 과정은 대학과 지역의 거리를 좁히는 가장 실질적인 방식 가운데 하나다. 더구나 생활 공예처럼 일상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갖춘 프로그램은 세대와 관심사를 아우르며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

결국 광주여대 도서관의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대학이 지역사회 속에서 수행할 수 있는 공공적 역할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책과 정보 중심의 전통적 도서관 기능에 문화 체험과 커뮤니티 기능을 더함으로써, 도서관은 보다 살아 있는 지역문화 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 광주여대 도서관이 앞으로도 지역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