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모두가족 봉사단, 양로원서 꽃바구니 나눔…어르신들과 따뜻한 세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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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아 가족 단위 봉사단이 양로원 찾아 교류 활동…공연과 체험 어우러진 정서 나눔의 시간 마련

나주시 가족센터가 운영하는 ‘모두가족 봉사단’이 나주시양로원을 찾아 꽃바구니 만들기와 공연 봉사 등을 진행하며 세대 간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방문을 넘어 가족이 함께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어르신들과의 교감을 통해 세대 간 공감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나주시 가족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가족 단위로 구성된 모두가족 봉사단원들이 참여해 양로원 어르신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봉사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어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 봉사에 나서는 모습이 이어지며, ‘가족 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과 봉사단이 함께한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서로 마주 앉아 꽃을 고르고 바구니를 꾸미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고, 이름을 부르며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한 만들기 체험을 넘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감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지면서, 현장은 세대 간 벽을 허무는 따뜻한 교류의 장이 됐다. 어르신들은 직접 손으로 꽃을 만지며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 큰 흥미를 보였고, 봉사단원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며 정성껏 활동을 도왔다.
행사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든 것은 다채로운 공연이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학생 봉사자가 전통 춤 공연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나주시가족센터 난타동아리도 신나는 무대를 이어가며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잔잔한 감동과 경쾌한 흥이 번갈아 이어지자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고, 일부는 따라 흥얼거리며 환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봉사단과 어르신이 함께 웃고 반응하는 장면은 이날 행사의 따뜻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반응도 훈훈했다. 한 어르신은 “이쁜 손주들이 와서 함께 꽃바구니도 만들고 춤도 보여줘서 참 행복했다”고 말했다. 짧은 소감이었지만, 이날 봉사활동이 어르신들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과 위로가 됐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낯선 방문이 아닌, 마치 손주들이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듯한 정서적 교감이 형성됐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은 더욱 특별하게 받아들여졌다.
봉사에 참여한 가족 단위 봉사단원들 역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봉사단원은 “어르신의 성함을 알고 함께 활동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뜻깊었다”며 “함께 노래하고 박수치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봉사에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단순히 도움을 주는 활동을 넘어, 봉사자 스스로도 정서적 보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다.
이번 활동은 가족 봉사의 긍정적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은 물론, 가족 간 유대감도 더욱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 어르신들과의 만남은 어린 세대에게는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어르신들에게는 정서적 활력과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된다. 결과적으로 한 번의 봉사활동이 세대와 세대를 잇고, 가족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한 셈이다.
김효경 나주시 복지환경국장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나눔을 실천함과 동시에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족과 지역, 세대를 잇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편 나주시 가족센터의 ‘모두가족 봉사단’은 이번 양로원 방문 활동에 이어 환경정화 활동, 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 실천이 이어질수록, 세대 간 이해와 공동체 연대 역시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