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수 선거판 흔든 고봉기 지지 선언…김태성 중심 단일화 구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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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연대와 단일화 속에 신안군수 선거가 김태성 후보 중심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신안군수 선거가 막판 중대 변수를 맞았다. 무소속 고봉기 후보가 조국혁신당 김태성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봉기 무소속 후보(왼쪽)는 24일 오전 신안군 압해읍 김태성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김태성 후보 선거사무소
고봉기 무소속 후보(왼쪽)는 24일 오전 신안군 압해읍 김태성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김태성 후보 선거사무소

최근 지역 정치권에서 이어진 단일화와 지지 선언이 하나의 축으로 모이면서, 김태성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세력 결집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단순한 후보 간 경쟁을 넘어 반박우량 성향 인사들의 연대 구도가 본격화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고봉기 무소속 후보는 24일 오전 신안군 압해읍 김태성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고 후보는 이날 “새로운 신안을 만드는 길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김태성 후보와의 정치적 연대를 공식화했다. 현장에서는 두 후보가 나란히 손을 들어 올리며 결속을 과시했고, 고 후보는 앞으로의 신안이 군민이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막판에 나온 이번 지지 선언은 상징성과 파급력 모두 적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태성 쪽으로 쏠리는 단일화 흐름

이번 고봉기 후보의 결단은 최근 이어진 연쇄적 단일화 흐름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정광호 전 전남도의원이 김태성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지난 14일에는 고길호 전 신안군수와 최제순 예비후보가 김태성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다. 각각의 선택이 따로 떨어진 움직임이라기보다, 선거 막판 판세를 바꾸기 위한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봉기 무소속 후보(왼쪽)는 24일 오전 신안군 압해읍 김태성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김태성 후보 선거사무소
고봉기 무소속 후보(왼쪽)는 24일 오전 신안군 압해읍 김태성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김태성 후보 선거사무소

지역 정가에서는 이 같은 연대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실제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방선거의 경우 인물 경쟁력 못지않게 지역 조직과 정치적 상징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전직 단체장과 유력 인사들의 연쇄적 지지 선언은 부동층 표심에도 적지 않은 자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러 후보와 인사들이 김태성 후보를 매개로 힘을 모으는 장면은 유권자들에게 선거 구도의 정리라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크다.

◆고봉기 선언, 상징 넘어 실질 변수로

정치권 안팎에서는 고봉기 후보의 지지 선언을 이번 선거의 분수령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독자 노선을 걸어온 후보가 특정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은 단순한 의사 표명을 넘어 지지층 이동과 선거 프레임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선거가 종반으로 향할수록 유권자들은 승부 가능성과 연대의 방향성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만큼, 이번 선언은 김태성 후보 측에 적지 않은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태성 후보 캠프 안팎에서는 이번 지지 선언을 계기로 선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지지 선언이 누적되면서 ‘반 박우량’ 성향의 정치 세력이 사실상 김태성 후보를 중심으로 집결하고 있다는 해석도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현장 선거운동은 물론, 남은 기간 메시지 경쟁에서도 김 후보 측이 보다 선명한 우위를 점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태성 “함께하는 신안 만들겠다”

김태성 후보는 이날 고봉기 후보의 지지 선언 직후 환영의 뜻을 밝히며 통합과 협력의 메시지를 내놨다. 김 후보는 중요한 결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자신에게 힘을 보태준 이들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신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일화와 지지 선언으로 모인 뜻을 하나로 묶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히며, 선거 이후 군정 운영의 방향성까지 함께 제시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단순히 세를 과시하는 수준을 넘어 ‘왜 함께하는가’에 대한 명분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선거 과정에서 연대는 그 자체만으로 주목을 받지만, 결국 유권자들은 연대 이후 어떤 비전이 제시되는지를 따져보게 된다. 김태성 후보는 ‘새로운 신안’, ‘함께하는 신안’, ‘군민 중심 행정’ 등의 메시지를 앞세워 이번 결집을 미래 비전과 연결하려는 모습이다.

◆맞대결 구도 뚜렷해진 신안군수 선거

이번 지지 선언으로 신안군수 선거는 박우량 후보와 김태성 후보 간 맞대결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다. 김태성 후보 측은 잇따른 단일화와 지지 선언을 통해 선거의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기울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주말을 기점으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선거 막판 가장 큰 변수였던 세력 분산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김 후보 측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최종 승부는 결국 실제 표심이 결정한다는 점에서 섣부른 예측은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지지 선언과 정치적 연대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곧장 투표 결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역별 민심의 온도차, 후보 개인에 대한 호감도, 막판 선거운동의 집중도 등 다양한 요인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이번 고봉기 후보의 합류가 신안군수 선거 전체 흐름을 바꾸는 굵직한 장면으로 기록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