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이 심각했던 아들 우주의 중학교 자퇴 이유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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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아들의 18년 방황
미디어 노출의 그림자

개그우먼 조혜련 / 뉴스1
개그우먼 조혜련 / 뉴스1

개그우먼 조혜련이 아들 우주의 중학교 자퇴 이유를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조혜련과 이경실, 김지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엄마 '아직 안 죽었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방송 코너인 '요즘 엄마가 되기 위해 이렇게까지 해봤다'에서 1위 자리는 조혜련의 사연이 차지했다.

'내 아들의 방황이 18년 만에 끝났다'라는 타이틀을 꺼낸 조혜련은 "우주 얘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 예능에 함께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아들 우주에 대해 "때려쳐 우주라는 별명이 있었다. 항상 뭘 하면 때려치운다"고 털어놨다.

조혜련에 따르면 우주는 학창 시절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 축구 골키퍼가 되고 싶다고 했으나 자신보다 더 잘하는 친구를 보며 포기했고, 팔이 아프다며 드럼을 배우는 것도 그만뒀다.

그러던 어느 날 중학교에 다니던 우주는 집으로 울면서 돌아와 자신이 연예인 아들이라는 이유로 놀림과 물리적 괴롭힘 등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우주는 가해자와 싸우고 싶었지만 조혜련 아들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꾹 참았다.

우주는 "너무 힘들었다"며 엄마 앞에서 눈물을 보였고 결국 학교를 자퇴했다.

개그우먼 조혜련이 아들 우주의 중학교 자퇴 이유를 밝혔다.
개그우먼 조혜련이 아들 우주의 중학교 자퇴 이유를 밝혔다.

이후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그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중간에 귀국했다. 18살 시점에 최종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아들을 보며 조혜련은 속으로 답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방황하던 우주는 이후 게임 분야에서 적성을 찾아 19살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연이어 통과했다. 대학교에 입학한 우주는 동료 개그우먼 이모들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대학교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려던 우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등장으로 시장이 변하면서 관련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주는 40장의 이력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떨어졌다.

우주는 고민 끝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조혜련은 아들이 출국하는 동시에 엄마 카드 찬스를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20~30만 원 달라고 그렇게 연락이 온다"며 우주의 근황을 전했다.

조혜련은 2014년에 재혼했다. 전남편 사이에서 2000년에 딸 김윤아를, 2002년에 아들 우주를 얻었다.

한편 우주가 어린 시절 조혜련과 함께 고정으로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은 대중에게 인기를 끌었던 가족 관찰 포맷이다. 당시 우주는 어린 나이에 텔레비전에 노출되며 인지도를 얻었다.

하지만 미디어 노출은 유명인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방송을 통해 만들어진 특정 이미지로 인해 편견이 생기거나 우주의 실제 사례처럼 연예인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또래 집단 내에서 괴롭힘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이 널리 알려진 아동과 청소년은 일반 학생보다 세심한 정서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중의 관심은 자아를 형성하는 성장기 아이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며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미디어 노출의 부작용은 가족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