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 봄밤 달군 홍어·한우 축제 개막…24일까지 미식·공연·불꽃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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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강 둔치체육공원서 3일간 진행
할인판매, 체험행사, 초청가수 무대, 무료 셔틀버스까지 관람객 맞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의 대표 먹거리와 봄 정취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막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나주시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막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나주시

영산포의 상징적인 별미인 홍어와 한우를 중심으로 공연, 체험, 먹거리, 야간 불꽃놀이까지 더해진 이번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며 본격적인 3일 대장정에 들어갔다.

나주시와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추진위원회는 22일 오후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축제장은 첫날부터 활기를 띠었다. 홍어·한우 할인판매장과 구이존, 시식장, 플리마켓, 각종 체험부스를 찾는 방문객들이 이어지면서 행사장 곳곳은 북적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영산강의 봄 풍경과 문화공연,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엮어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종합 축제로 꾸며졌다. 특히 영산강 둔치와 들섬 일원에 조성된 16만㎡ 규모의 꽃양귀비 포토존은 봄나들이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축제장의 또 다른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화사한 꽃 풍경과 강변의 야경, 미식 체험이 어우러지면서 영산포만의 계절 축제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개막 첫날부터 인산인해…먹거리·공연에 시선 집중

축제 첫날 개막 축하공연은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초청가수 류지광, 박성현, 이은비 등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공연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개막 무대는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미식 축제를 넘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영산강둔치 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개막했다. / 나주시
영산강둔치 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개막했다. / 나주시

무엇보다 행사장 중심에는 영산포를 대표하는 홍어와 나주 한우가 자리했다. 방문객들은 할인판매장과 시식 코너를 오가며 지역 특산물의 맛을 직접 체험했고, 구이존과 판매 부스 주변은 가족 단위 관람객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지역 상인들과 축제 관계자들도 첫날 분위기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행사장에 마련된 플리마켓과 체험존도 눈길을 끌었다. 먹거리 중심 행사에 자칫 단조로움을 느낄 수 있는 방문객들을 위해 쇼핑과 체험 요소를 함께 배치하면서 체류 시간을 늘리고 축제의 재미를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나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영산포의 전통 먹거리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젊고 다채로운 축제 이미지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홍어·한우 할인판매…미식 축제 매력 극대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풍성한 먹거리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산 홍어는 35%, 수입산 홍어는 50% 할인 판매되며, 나주들애찬 한우는 직영 판매장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축제를 찾은 관람객 입장에서는 지역 대표 특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홍어와 한우라는 개성 강한 식재료를 전면에 내세운 점도 눈에 띈다. 영산포 홍어는 오랜 세월 지역의 대표 음식문화로 자리해 왔고, 나주 한우 역시 품질 좋은 축산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축제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지역 농수축산업의 경쟁력을 홍보하는 장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개막 퍼포먼스를 마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나주시
개막 퍼포먼스를 마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나주시

특히 방문객들은 단순히 구매에 그치지 않고 시식과 현장 체험을 통해 먹거리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다. 지역 먹거리를 매개로 한 축제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결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특산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지역 브랜드 가치 역시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가족·청년층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

23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을 겨냥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주무대에서는 K-POP 랜덤플레이댄스가 펼쳐져 축제장 분위기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최근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전통 먹거리 축제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이와 함께 에어바운스, 인생네컷, 매직버블쇼 등 상설 콘텐츠도 운영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은 물론 친구, 연인 단위 방문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들이다. 여기에 로컬푸드 판매장과 플리마켓, 홍어·한우 시식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장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23일 저녁에는 ‘현역가왕2’와 ‘한일톱텐쇼’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승태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진이랑, 이승우 등 초청가수 공연도 함께 열려 축제의 열기를 밤까지 이어간다. 낮에는 가족 중심 체험, 저녁에는 음악과 공연 중심 프로그램이 배치되면서 하루 종일 축제장에 머물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지막 날 불꽃놀이로 대미…박서진 공연 기대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과 대형 공연이 대거 준비돼 있다. 홍어무침 퍼포먼스와 한우 경매 등은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현장 분위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보는 축제가 아니라 함께 어울리고 체험하는 축제로 마무리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무대 공연도 화려하다. ‘현역가왕2’ 우승자이자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박서진이 축하공연에 나서 축제의 마지막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여기에 장예주, 홍지호 등 인기 가수들도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한다.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출연진이 배치되면서 세대별 관람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폐막일 밤에는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미식과 공연, 봄꽃과 야경이 어우러진 영산포 축제의 정점을 찍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료 셔틀버스로 이동 편의 높여

나주시는 주말 관람객 집중에 대비해 23일과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축제장 인근 임시승강장과 들섬 중간 승강장, 영산강 정원 승강장을 순환 운행하며 별도 시간표 없이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축제장 주변 교통 혼잡을 줄이는 동시에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영산강 정원과 꽃단지까지 함께 둘러보려는 관람객들에게는 이동 편의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축제와 연계한 주변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나주시는 이번 셔틀버스 운영을 통해 단순한 축제 방문을 넘어 영산강 일대 관광 동선을 보다 편리하게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축제장뿐 아니라 주변 자연경관과 정원, 꽃단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체류형 관광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장행준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추진위원장은 “첫날부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남은 기간 동안 홍어와 한우, 공연과 체험, 영산강의 봄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는 오는 24일까지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이어진다. 나주시는 축제 기간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체험 콘텐츠를 통해 영산포만의 개성과 영산강 봄 풍경의 매력을 함께 알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