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함평군수 선거에 국회의원 6명 총출동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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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의 전략적 집중, 함평군수 선거에 총력
현역 국회의원 6명 참석한 이윤행 후보 출정식의 의미

이날 현장에는 많은 군민과 지지자들이 몰려들며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고,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의원 6명도 자리를 함께해 힘을 보탰다. 출정식에 이어 전통시장 방문 일정까지 함께 소화한 이번 행보는 단순한 선거 일정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차원의 결집과 후보의 현장 중심 메시지가 한 자리에서 동시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 총집결, 함평 보궐선거 지원 의지 부각
이날 출정식에는 서왕진 원내대표를 비롯해 신장식 수석최고위원, 정춘생 최고위원, 김준형 정책위의장, 백선희 국회의원, 강경숙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국혁신당 현역 의원 6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 함평군수 선거를 바라보는 당의 무게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읽힌다.
특히 이들은 출정식 무대에 오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행사 직후 이 후보와 함께 함평전통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과 군민들을 직접 만났다. 통상적인 지원 유세를 넘어 민생 현장을 함께 도는 방식은 선거 초반부터 지역 여론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선거전의 출발선을 화려하게 끊는 데 머무르지 않고, 생활 현장 속으로 곧바로 들어가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현장 밀착형 선거의 방향을 보다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다.
◆큰절로 고개 숙인 후보, 사과와 책임의 메시지
이윤행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아스팔트 위에 큰절을 올리며 군민들에게 먼저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동안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이번 큰절이 단순한 형식적 제스처가 아니라 더 낮은 자세로 군민 앞에 서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발언은 선거운동 개시 선언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선거를 두고 “단순히 사람 하나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함평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선거의 의미를 지역의 미래와 연결해 설명한 셈이다. 이 같은 메시지는 개인 경쟁을 넘어 지역 재정비와 군민 통합이라는 큰 틀의 명분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침체된 지역 현실 진단, 체감형 행정 강조
이 후보는 연설에서 함평의 현실을 짚으며 민생 문제를 전면에 세웠다. 그는 농민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지역 상권은 활력을 잃고 있으며, 청년층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고, 고령층의 생활 불편 역시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함평이 가진 자원과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들녘과 자연, 축제 자원, 함평천과 함평만, 그리고 무엇보다 군민들의 저력이 지역 재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산 운용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행정 성과가 단순한 수치로만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1인당 예산 규모 같은 지표보다 실제 군민의 삶이 얼마나 나아졌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숫자 중심의 행정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체감형 행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부각한 것이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흔히 제시되는 추상적 공약보다 생활 속 변화와 결과를 내세우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교통·농업·복지 아우른 공약, “준비된 후보” 부각
이 후보는 지역 현안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국도 24호선 해보~함평읍 구간 정비 문제를 언급하며, 해당 사업이 왜 지연되고 있는지 군민 불편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지역 간 이동 편의와 균형발전 측면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과제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자신을 두고 “책상 위 행정만 해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현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농업 현장과 생활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군민의 삶을 가까이에서 봐 왔다는 점, 군정과 의정 경험을 함께 지녔다는 점을 들어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농민에게 힘이 되는 군정, 어르신이 편안한 지역, 청년이 돌아오는 함평, 상권이 살아나는 시장, 읍·면이 함께 발전하는 균형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통합의 선거를 치르겠다는 다짐도 함께 내놓았다.
천원버스, 농어민수당, 전통시장 정비 등 과거 추진 성과를 다시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줬다는 점을 앞세워 향후 군정 운영 능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대목으로 보인다.
◆출정식 넘어 전통시장으로, 민생 현장서 지지 호소
출정식이 끝난 뒤 이윤행 후보와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곧바로 함평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시장 방문은 상징성이 크다. 지역경제의 체온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선거 때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선거운동의 시작부터 시장을 찾은 것은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의 시작도, 끝도 군민 곁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민 위에 서지 않겠다. 군민 곁에 서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함평 변화의 출발점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출정식은 세 과제를 동시에 드러낸 자리였다. 하나는 조국혁신당 차원의 결집, 또 하나는 후보 개인의 사과와 책임의 메시지, 그리고 마지막은 민생 현장 중심의 선거 전략이다. 단순히 세를 과시하는 행사로 끝나지 않고, 통합과 실천, 현장성을 앞세운 선거운동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함평군수 선거 초반 판세를 가늠할 주요 장면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