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엔 '신문지' 들고 휴지통으로 가세요…이런 꿀팁을 왜 지금 알았을까요

작성일

집안 곳곳 눅눅해지는 초여름, 신문지로 대비하는 방법

낮 기온이 오르는 초여름에는 집 안 곳곳에 습기와 냄새가 쉽게 머문다. 주방 쓰레기통, 신발장, 옷장처럼 통풍이 약한 공간은 조금만 방치해도 눅눅해지고 냄새가 배기 쉽다. 이때 신문지를 알맞게 활용하면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생활 공간을 한결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쓰레기통 냄새 잡는 신문지 활용법

여름철 집 안에서 위생 문제가 먼저 드러나는 곳은 주방 쓰레기통이다. 기온이 25도를 웃돌기 시작하면 음식물과 각종 유기물이 부패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침출수와 냄새는 쓰레기통 내부에 남고, 초파리가 꼬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방향제나 탈취제를 두는 가정도 많지만, 습기를 줄이지 않으면 냄새는 쉽게 다시 올라온다.

쓰레기통 관리에는 바닥에 신문지를 까는 방법이 유용하다. 신문지의 주원료인 목재 펄프는 섬유 사이에 미세한 공간이 많아 수분을 흡수하고 머금는 성질이 있다. 쓰레기봉투를 씌우기 전 쓰레기통 맨 아래에 신문지 3~4장을 두툼하게 접어 깔면 봉투 틈으로 새는 수분과 내부 결로로 생긴 습기를 흡수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봉투 안쪽도 함께 관리하면 효과가 커진다. 봉투 맨 아래에 구긴 신문지 한 장을 넣어두면 쓰레기에서 나오는 액체가 바닥에 고이지 않는다. 수분이 줄면 부패균이 번식하기 어려워지고 악취도 덜해진다. 뚜껑 안쪽이나 페달 주변의 좁은 틈도 눅눅해지기 쉬운 만큼, 쓰레기통 주변의 습도를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위생 관리를 더 하고 싶다면 바닥에 깐 신문지에 소독용 에탄올을 가볍게 뿌릴 수 있다. 에탄올이 증발하면서 신문지 주변의 세균 번식을 줄이고 냄새 성분을 붙잡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젖은 신문지를 오래 두면 신문지 자체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쓰레기봉투를 바꿀 때마다 바닥의 신문지도 함께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신발 속 습기와 냄새 관리

초여름에는 발에 땀이 차기 쉬워 신발 내부 관리도 필요하다. 밀폐된 신발장은 통풍이 약해 습기가 정체되기 쉽고, 이는 구두와 운동화의 수명을 줄이는 원인이 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신문지를 둥글게 구겨 신발 안에 넣어두는 것이다. 구겨진 신문지는 신발 내부에 고르게 닿아 가죽이나 섬유에 밴 땀과 냄새 성분을 흡수한다. 형태가 쉽게 변하는 가죽 구두나 캔버스화는 신문지를 채워 넣으면 습기를 줄이면서 모양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때 신문지는 너무 단단하게 뭉치지 말고 느슨하게 구겨 넣어야 공기가 잘 통한다.

신발이 젖었을 때도 신문지를 활용할 수 있다. 인솔을 분리한 뒤 내부에 신문지를 말아 넣고, 2시간 정도 간격으로 상태를 확인한다. 신문지가 축축해졌다면 새것으로 바꾼다. 뜨거운 바람으로 강하게 말리는 것보다 소재 변형이나 접착제 분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신발은 직사광선을 피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주의할 점도 있다. 흰색 캔버스화나 밝은색 천연 가죽 신발은 젖은 상태에서 신문지와 오래 닿으면 잉크가 묻어날 수 있다. 이런 신발에는 신문지를 흰 종이나 키친타월로 한 번 감싼 뒤 넣는 편이 낫다. 신발장 선반마다 신문지를 넓게 깔아두면 신발장 전체의 습기와 퀴퀴한 냄새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숯이나 베이킹소다를 담은 작은 용기를 함께 두면 제습과 탈취 효과를 더할 수 있다.

주방 기름때 제거, 식재료 보관

신문지는 주방 기름때를 닦을 때도 쓸 수 있다. 신문지에 쓰이는 인쇄 잉크는 석유계 화합물이나 대두유 등 오일 성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기름 성분이 기름때를 흡착하는 원리로, 찌든 기름기를 닦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삼겹살이나 생선구이처럼 기름이 많이 튄 요리를 한 뒤에는 프라이팬이 완전히 식기 전 구긴 신문지로 표면을 가볍게 닦는다. 신문지의 섬유와 잉크 성분이 미끈거리는 기름기를 흡수해 이후 설거지가 한결 수월해진다. 가스레인지 주변이나 인덕션 상판에 튄 자잘한 기름도 신문지에 따뜻한 물을 살짝 묻혀 닦으면 세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단,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은 신문지 표면에 더 손상될 수 있으므로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식재료 보관에도 신문지의 습도 조절 기능이 쓰인다. 감자, 양파, 마늘 같은 구근 작물은 여름철 습도에 노출되면 무르거나 싹이 나기 쉽다. 보관할 때 신문지로 하나씩 감싸거나 상자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층을 나누면 외부 습기를 줄일 수 있다. 냉장고 야채칸 바닥에 신문지 한 장을 까는 것만으로도 채소에서 나온 수분이 고이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구근 작물을 신문지에 감쌀 때는 표면의 흙과 물기를 충분히 말려야 한다. 수분이 남은 상태에서 감싸면 내부에 습기가 갇혀 부패가 빨라질 수 있다. 감자는 신문지로 감싼 뒤 사과 한 개를 함께 두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발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대로 양파는 사과와 함께 두면 쉽게 무를 수 있어 따로 보관한다. 토마토나 바나나 같은 후숙 과일은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실온에 두면 수분 증발을 줄이고 무르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유리창과 거울을 말끔하게 닦는 요령

여름에는 잦은 비와 먼지로 창문이 쉽게 더러워진다. 욕실 거울도 높은 습도 탓에 물때와 흐릿한 유막이 자주 생긴다. 면 걸레나 물티슈로 닦으면 보풀이 남거나 물자국이 얼룩처럼 남는 경우가 있다.

신문지는 미세 섬유가 압축된 형태라 닦을 때 보풀이 적다. 인쇄 잉크의 카본 블랙 성분은 유리 표면의 먼지와 유막을 떼어내는 데 도움을 주고, 닦은 뒤에는 먼지가 다시 붙는 속도를 늦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유리창을 닦을 때는 분무기로 물을 고르게 뿌린 뒤 신문지를 크게 구겨 위에서 아래로, 좌우 방향으로 문지른다. 오염이 심한 곳은 물에 적신 신문지로 먼저 닦고 마른 신문지로 바로 물기를 제거한다. 욕실 거울은 샤워 후 김이 서렸을 때 마른 신문지로 닦으면 세정제 없이도 물때를 줄일 수 있다.

창틀 청소에도 신문지를 활용할 수 있다. 신문지를 좁게 접어 틈에 끼운 뒤 물을 뿌려 적셨다가 떼어내면 먼지가 신문지에 달라붙는다. 유리 청소에는 컬러 인쇄면보다 일반 흑백 인쇄면을 쓰는 편이 낫다. 유리에 금이 갔거나 약해진 부분은 강하게 문지르면 파손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옷장과 이불장 습기 관리

장마철을 앞두고는 밀폐된 옷장과 이불장도 미리 살펴야 한다. 습도가 높아지면 옷감이 수분을 머금어 눅눅해지고, 곰팡이나 좀벌레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공간마다 화학 제습제를 두는 방법도 있지만, 서랍과 수납함을 모두 관리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이럴 때는 옷감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습기를 줄일 수 있다. 서랍이나 수납함 바닥에 깨끗한 신문지를 한 장 깔고 그 위에 옷을 넣는다. 이후 옷 한두 장을 쌓을 때마다 신문지를 얇게 펴서 사이에 둔다. 옷과 옷 사이에 머무는 습기를 신문지가 흡수해 내부가 눅눅해지는 것을 줄여준다. 철 지난 이불을 보관할 때도 접힌 면 사이에 신문지를 한 장씩 끼우면 습기가 차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의류를 보관할 때는 소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흰색 면 셔츠, 실크, 고급 모직물처럼 이염에 약한 의류는 신문지와 직접 닿으면 압력과 습기로 잉크가 묻어날 수 있다. 이런 옷은 얇은 천이나 한지를 한 겹 덧댄 뒤 신문지를 배치하는 편이 좋다. 가죽 재킷이나 모피류도 잉크 성분이 표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문지와 직접 닿지 않게 한다. 서랍에 넣어둔 신문지가 눅눅해졌다면 이미 수분을 많이 머금은 상태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상태를 확인하고 새 신문지로 교체하면 습기 관리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결로 생기기 쉬운 베란다·다용도실 관리법

주방과 현관 외에도 베란다와 다용도실은 습기가 모이기 쉬운 공간이다.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은 온수 사용과 세탁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물기로 습도가 올라간다. 벽면에 결로가 생기면 곰팡이로 이어질 수 있다.

다용도실 선반이나 바닥 구석에 신문지를 두껍게 접어 두면 공기 중 여분의 수분을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을 한다. 세탁기 아래 빈 공간이나 배수관 주변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깔아두면 퀴퀴한 냄새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베란다 창틀 하단에 신문지를 길게 잘라 두면 실내외 온도 차로 맺힌 물방울을 흡수해 창틀 주변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세제 상자나 청소 도구함 아래에도 신문지를 깔 수 있다. 세제 가루가 떨어지거나 청소 도구에 남은 물기가 바닥 타일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준다. 사용한 신문지를 버릴 때는 오염된 부분을 잘라내고 완전히 말린 뒤 종이류로 분리 배출한다. 젖은 신문지를 그대로 재활용 수거함에 넣으면 주변 종이까지 오염될 수 있어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뒤 버리는 것이 좋다.

실내 화분 주변 습기 조절

실내 식물을 키우는 베란다나 거실 한쪽도 초여름에는 관리가 필요하다. 화분에 물을 준 뒤 받침대에 고인 물을 오래 두면 모기 유충이 생기거나 실내 습도가 높아질 수 있다.

화분 받침대 바닥이나 화분대 선반 위에 신문지를 여러 겹 깔면 물을 줄 때 흐르는 작은 물방울을 흡수해 바닥 오염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신문지가 계속 젖은 상태로 남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상태를 자주 확인해 교체해야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신문지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젖은 채 오래 두면 오히려 오염원이 될 수 있다. 공간별로 필요한 곳에 쓰되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밝은색 소재나 고급 소재에는 직접 닿지 않게 해 이염 가능성을 줄이는 것도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