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지 위에 눌러 담은 아름다운 남원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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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름진 손끝으로 그려낸 삶의 기억, 남원다움관 기획전시 <나의 마을 [말:들]> -

어르신들의 주름진 손끝에서 피어난 소박한 삶의 이야기들이 청년들의 다정한 시선과 만나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진다.

나의 마을 [말:들] / 남원시
나의 마을 [말:들] / 남원시

전북 남원시는 5월 22일부터 오는 9월 27일까지 남원다움관에서 기획전시 ‘나의 마을 [말:들] - 마을을 그리다, 삶을 기록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기억과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남원다움관과 시민기록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시민기록가들이 함께 대강면 옥전마을, 주생면 영촌마을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곁에 앉아 지나온 삶과 마을의 기억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채록된 진솔한 이야기들은 남원다움관의 체험 프로그램인 ‘오마주 나의 남원’과 연계되어 따뜻한 색채의 그림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전시의 주인공인 이 그림들은 남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3명의 청년 여성 작가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켜켜이 쌓인 어르신들의 시간과 사연이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 재해석되어, 단절되기 쉬운 세대 간의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다리가 되어준 것이다.

전시장에서는 대강면 옥전마을과 주생면 영촌마을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담긴 구술 사연과 그림이 나란히 걸려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림 하나하나에 얽힌 애틋하고 정겨운 사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남원의 속살을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아울러 수지면 산촌마을의 생생한 이야기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현되어 전시에 입체감과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어르신들의 짙은 삶의 무늬와 청년들의 에너지가 만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뜻깊은 여정이었다”며, “많은 시민들이 남원다움관에 들러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교감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검멀1길 14에 위치한 남원다움관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