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7% 넘은 드라마 배우 출연했는데…2%대 시청률 유지하고 있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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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종영 앞두고 시청률 유지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중 한 장면 / 유튜브 'SBS'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중 한 장면 / 유튜브 'SBS'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10회에서는 매튜 리(안효섭)가 담예진(채원빈)의 위로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연구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집계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2.8%(이하 전국 가구 기준, 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된 9회차 시청률 3.1%보다 0.3%p 하락한 수치다.

이날 매튜 리는 서울에 올라온 뒤 불면증이 재발한 담예진을 걱정하며 한달음에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집 안 곳곳에 수면에 도움을 주는 향을 피워주며 그의 옆을 지켰다.

유튜브, SBS
재결합 후 두 사람의 로맨스도 본격적으로 무르익었다. 매튜 리는 담예진의 쇼호스트 복귀 방송에서 판매하던 호캉스 패키지를 대량 구매했고, 이후 직접 호캉스 데이트를 제안하며 설렘을 더했다.
데이트 도중 담예진은 매튜 리에게 다시 화장품 개발을 해볼 생각이 없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어 과거 연구원 시절 환하게 웃고 있던 사진을 봤다며 “메추리 씨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담예진은 여전히 홀로 모든 것을 짊어지려는 매튜 리에게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며 "언제든 메추리 씨 걱정, 고민, 여기에 좀 내려놔요"라며 귀여운 응원을 전했다. 담예진의 다정한 진심은 매튜 리의 마음속에 진한 울림을 안겼다.

이에 매튜 리는 자신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새롭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특히 매튜 리의 마음 한편에는 과거 굿모닝 크림으로 피해를 입었음에도 자신을 어둠 속에서 구해주고 '매튜'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준 덕풍마을 꼬마 나솜이(안세빈 분)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지녀왔던 터.

유튜브, SBS 스브스 Drama
나솜이에게 문제없는 화장품을 만들어주겠다고 굳게 약속한 매튜 리는 담예진의 든든한 응원에 용기를 얻고 화장품 개발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 "후회 없이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담예진 역시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매튜 리를 안아줬다.

이런 가운데 매튜 리와 고즈넉 바이오를 저버린 배신자가 나타나 위기감이 엄습했다. 매튜 리가 새롭게 원료 납품 계약을 체결한 해외 코스메틱 브랜드 대표 손창호(채동현 분)가 고즈넉 바이오의 모든 계약을 끊어버린 레뚜알 부대표 미셸(옥자연 분)과 접촉하며 불순한 움직임을 보인 것.

과연 손창호가 미셸에게 붙은 이유는 무엇일지, 손창호의 배신이 매튜 리와 담예진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증이 커진다.

종영 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전개에 시청자들 또한 과몰입하고 있다. 이번 회차가 공개되자 "안효섭 잘생겼다", "둘 너무 귀엽다", "튜담커플 행복하자", "담예진 연기 좋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시골을 배경으로 한 '힐링' 드라마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드라마 포스터 / SBS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드라마 포스터 / SBS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지난달 첫 방송을 시작했다. 첫 방송에서 3.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2회 3.3%, 3회 2.8%, 4회 2.7%, 5회 2.6%, 6회 2.9%, 7회 2.5%, 8회 2.5%, 9회 3.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해 왔다.

이 작품이 자체 최고 시청률은 3.3%, 자체 최저 시청률은 2.5%다. 시청률은 다소 아쉽지만, 자극적인 소재가 가득한 작품들 속에서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시골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일과 사랑을 담아내 '힐링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을 이끌고 있는 안효섭은 ‘쓰리잡’ 농부 매튜 리로 분해 과거의 실패를 품고도, 현재를 인정하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안효섭은 앞서 시청률 27%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김세정과의 달콤한 로맨스를 담은 '사내맞선'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배우이기도 하다. 특히 '로코 장인'이라고 불렸던 안효섭은 이번에도 '매튜 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

기본적으로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 않고, 벽을 치고 살던 매튜 리는 시골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쇼호스트 담예진(채원빈)과 얽히며 삶이 뒤바뀌기 시작한다.

안효섭은 채원빈이 연기한 담예진과 얽히며 코믹부터 로맨스, 나아가 인간 대 인간으로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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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빈 또한 자기 자신보다 일을 먼저 생각하는 워커홀릭 모먼트가 강한 쇼호스트 담예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채원빈의 전작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비교하면, 이번 작품은 굉장히 밝고 산뜻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채원빈은 이전과 완전히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고, 겉으로는 밝으면서도 속으로는 자신의 과거 때문에 아파하는 복잡한 내면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안효섭과 채원빈의 케미스트리 뿐만 아니라, 조연으로 등장하는 김범 또한 극의 재미를 불어넣었다. 김범이 맡은 서에릭은 담예진과 매튜리 사이를 흔들어 놓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겉으로는 환하게 웃으며 순수하면서도 밝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서에릭 또한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갖고 있었다. 김범은 복잡한 내면을 가진 서에릭이 의붓 누나 미셸(옥자연)과의 갈등하는 장면, 담예진과의 달콤한 로맨스 장면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상반된 온도차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캐릭터의 다양한 안정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앞서 안효섭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대해 “제목을 보고 있으면 열심히 살자는 의미로 들릴 수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세계 어디에나 오늘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이 있을 텐데, 그분들에게 '오늘은 대충 살아도 돼'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범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잠을 잘 잤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 드라마의 기획 의도"라며 "시청자분들이 기분 좋게 보고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의 열연뿐만 아니라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라는 교훈을 주는 힐링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종영까지 단 2회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 3.3%를 넘는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