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 플랫폼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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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5억 원 투입…건축·에너지·설비 융합형 교육으로 탄소중립 실무인재 육성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동신대는 지역 맞춤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광주·전남의 산업 수요와 연계한 실무형 그린리모델링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동신대학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관련 기관이 운영하는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 플랫폼 사업 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국가 정책에 발맞춰, 그린리모델링 분야 핵심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친환경 설비 전환, 지속가능한 건축 환경 조성 등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학이 산업 현장과 연계해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 선정에 따라 동신대는 2026년 5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특화형 교육 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대학 측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존 전공 교육을 넘어 건축, 에너지, 기계설비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신대는 이번 사업의 중심축을 건축기계설비전공에 두고 실무형 교육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 이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체,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지산학 협력 기반의 지역특화형 그린리모델링 교육 플랫폼을 조성해, 단순한 학내 교육사업이 아니라 지역 에너지 전환과 녹색건축 확산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동신대는 이번 사업의 비전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Smart Energy Campus 구현’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GR-MAP 기반 교육과정 개편 ▲GR-FARM 비교과 교육 로드맵 운영 ▲지산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 공헌 및 성과 확산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이는 교과와 비교과, 산학협력, 지역사회 연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어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교육과정 개편도 눈에 띈다. 동신대는 산업 수요를 반영해 신재생에너지공학, 기계설비공학, 건물에너지시뮬레이션, 설비시스템최적제어 등 관련 교과목을 새롭게 개설할 예정이다. 기존 건축·설비 교육에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기술 요소를 본격적으로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이 탄소중립 정책 변화와 산업 구조 재편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캡스톤디자인과 전공 연계 봉사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실무 수행 능력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학과 간 융합교육 역시 이번 사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동신대는 건축학과, 전기공학과, 소방안전학과 등 관련 학과들이 함께 참여하는 그린리모델링 융합형 교육체계 ‘GR-MAP’을 구축해 건축·에너지·설비 분야를 포괄하는 전문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는 그린리모델링이 특정 전공 하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합 분야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건물 구조와 설비, 전력 시스템, 안전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
학생들은 이 같은 GR-MAP 교육과정과 함께 단계별로 구성된 ‘GR-FARM 4단계 비교과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정규 수업과 실습, 프로젝트, 현장 연계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경험하도록 지원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한 학생에게는 ‘GR 혁신인재 인증서’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는 졸업 후 그린리모델링 시장에서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 개인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도 이미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동신대학교는 지난 2026년 5월 20일, 함께 사업에 선정된 중앙대학교, 전남대학교, 전주대학교, 동의대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내 동강홀에서 ‘2026년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 플랫폼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대학별 추진 전략과 운영 계획이 공유됐으며, 향후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만큼, 각 대학의 강점을 살린 교육모델 개발과 성과 확산 체계 구축이 사업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신대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재정 지원 사업을 넘어 대학의 교육 방향과 지역 역할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희 총장은 “이번 사업은 동신대학교가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그린리모델링 전문인재 양성의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사회와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녹색건축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미선 사업단장도 “교육과 산업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산학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지역 내 그린리모델링 산업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대학 교육의 성과가 졸업생 개인의 취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산업과 환경 정책 변화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발언으로 읽힌다.
그린리모델링은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노후 건축물의 성능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분야로, 앞으로 건설·건축·설비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동신대의 이번 사업 선정은 광주·전남 지역이 탄소중립과 녹색건축 전환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키워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대학과 지역사회, 산업계가 함께 움직이는 교육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구축될 경우 지역특화형 에너지 인재 양성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