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남 전역 돌며 ‘길 위의 민심’ 청취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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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일 여수·목포·순천·광양 등 순회 차량유세…“시민 삶의 현장에서 통합특별시 해법 찾겠다”

단순한 유세 일정을 넘어 광주·전남 곳곳을 직접 찾아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현장 중심 선거운동으로, 통합특별시 구상과 지역 현안 해법을 유권자들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이정현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광주와 나주, 영암, 무안, 목포, 순천, 광양, 여수 등을 찾은 데 이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휴일 3일간 전남 전역 순회 차량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일정에는 여수, 광양, 순천, 구례, 곡성, 담양, 장성, 고흥, 완도, 진도, 해남, 영광, 함평, 화순, 나주, 신안, 목포 등 전남 주요 시·군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이번 순회 유세의 성격을 단순한 지지 호소가 아닌 ‘현장 정치’로 규정하고 있다. 유세차에만 머무는 형식적인 선거운동이 아니라 관광지와 전통시장, 식당가, 읍면 중심지 등을 직접 찾아 지역민들과 마주하고, 각 지역이 안고 있는 생활 현안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정치는 책상 위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휴일 동안 지역민들과 직접 대면 소통하며 광주·전남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유세 일정은 특정 권역에 집중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남 동부권과 중부권, 서남권, 도서권까지 고르게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선거 전략상 지지 기반이 강한 지역이나 인구 밀집 지역 위주로 움직이기보다 전남 전역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보고 접근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일부 도시 중심의 통합이 아니라, 각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는 이 후보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이 후보는 전남과 광주가 현재 여러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광주와 전남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산업 침체, 지역 소멸 위기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AI와 에너지, 해양관광, 미래산업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큰 기회를 가진 지역이기도 하다”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점에서 지역의 새로운 비전과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회 유세에서 이 후보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지역경제 침체, 골목상권 위축, 농어촌과 섬 지역의 교통·의료 불균형, 에너지 및 AI 산업 육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방향성 등을 핵심 의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소멸과 생활 인프라 약화 문제는 도시와 농어촌을 가리지 않고 전남 전역의 공통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시민들과 직접 만나 정책 우선순위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또 통합특별시 논의와 관련해 행정구역 통합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고 보고 있다. 광주와 전남의 통합이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산업과 교통, 일자리, 의료, 교육, 문화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유세 현장에서 통합특별시가 왜 필요한지, 어떤 방식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것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정치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도 함께 드러냈다. 이 후보는 “지금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 정치가 아니라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치”라며 “골목과 시장, 식당과 항구, 농어촌과 읍면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야만 지역의 미래도 제대로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철 행사성 방문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실제 삶의 조건을 살피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이번 유세에서 이 후보는 선거의 의미를 단순한 승패 경쟁으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 정치 구조의 변화 필요성과도 연결하고 있다. 그는 전남·광주 정치와 행정에 경쟁과 긴장을 다시 불어넣는 것이 이번 선거의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으며, 지역정치의 고착된 흐름을 바꾸기 위해 유권자들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호소할 방침이다. 특히 “30%의 변화가 지역 정치를 바꾸고, 결국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의미 있는 지지율 확보가 정치 지형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은 이번 3일간의 전남 순회 유세가 단순한 일정 소화가 아니라, 통합특별시 구상에 대한 지역별 반응을 확인하고 민생 현안에 대한 체감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권역의 산업 구조와 생활 여건, 주민 요구가 다른 만큼, 현장에서 수렴한 목소리를 향후 공약 보완과 정책 메시지 구체화에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정현 후보의 이번 전남 전역 순회 유세는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전면에 내세운 일정으로 읽힌다. 선거운동의 형식보다 현장 접촉의 밀도를 높이고, 지역 곳곳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점에서 향후 통합특별시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