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영유아 대상 감염병 예방교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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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손 씻기 생활화 유도…종사자 교육 병행해 취약시설 대응력 강화

화순군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어린이집 등 감염병 취약 집단시설 50개소에서 영·유아와 종사자 1,300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 등 생활 수칙’ 교육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아동복지시설과 보육시설, 교육시설 등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영유아의 경우 일상 속 작은 위생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만큼, 화순군은 어린이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예방 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화순군보건소는 이번 교육을 ‘2026년 감염병 제로(ZERO), 안심 화순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했다. 군은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올바른 위생 습관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식중독과 각종 감염병 예방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식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의 흥미와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해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화순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와 연계해 운영되면서 교육의 완성도를 높였다. 어린이들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개인위생 수칙인 손 씻기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했고, 일상 속 반복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 내용을 세심하게 설계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손 씻기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행동이라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교육 내용도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꾸며졌다. 손 씻기의 중요성을 전래동화 형식으로 풀어낸 이야기 중심 수업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보건소가 제공한 ‘물방울 비누 클레이’ 놀이를 더해 단순히 듣기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익히고, 스스로 손 씻기 약속을 해보는 과정을 거치며 감염병 예방의 필요성을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였다.
이 같은 체험형 교육 방식은 영유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어린이들은 추상적인 설명보다 놀이와 이야기, 반복 체험을 통해 생활습관을 더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화순군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손 씻기 교육을 단순한 위생 지침 전달이 아닌 재미있는 참여 활동으로 전환했고, 실제 현장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 대상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시설 종사자를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한 점도 주목된다. 보건소는 교사와 조리원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급식과 시설 환경 전반에 대한 관리 중점 교육을 병행해 감염병 예방관리 역량을 높였다. 집단시설에서는 어린이 개인의 위생 습관뿐 아니라 급식 관리, 환경 위생, 비상 상황 대응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만큼, 현장 실무자 교육의 중요성도 함께 반영한 것이다.
이를 통해 종사자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은 물론, 위생관리의 우선순위와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법 등을 점검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교사와 조리원 등 종사자의 역할은 매우 큰 만큼, 이번 교육은 시설 전반의 대응 수준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보건소는 앞으로도 연령대별 특성과 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 시기부터 올바른 위생 습관을 형성하면 향후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전반으로 건강한 생활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감염병 예방은 특정 시기의 일회성 대응이 아니라 일상 속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은 생활밀착형 보건행정의 사례로도 볼 수 있다.
박미라 화순군보건소장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놀이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통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배우고, 개인위생 습관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령별 특성에 맞는 감염병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위생 습관을 익히고, 시설 종사자들은 보다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갖추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순군이 추진하는 감염병 예방 교육이 지역 내 취약시설의 건강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