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대양주 개척단, 263만달러 수출협약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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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서 전남 기업 10곳 상담·현장판매 성과…FTA와 K-소비재 인기로 시장 다변화 기대

전남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와 함께 운영한 대양주 시장개척단이 지난 5월 16일까지 호주 멜버른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활동한 결과, 총 26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판매 실적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한-호주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무관세 혜택과 대양주 지역에서 높아지고 있는 K-푸드 및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전남 기업들의 수출 시장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소비시장에서 한국 식품과 화장품, 생활소비재에 대한 선호가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전남도는 이번 활동을 통해 특정 국가나 지역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장개척단에는 전남 지역 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은 예인티앤지, 푸드파파에프앤비, 예다손, 해농, 담우, 여유협동조합, 대륙식품, 바다명가, 섬섬바이오, 릴테크 등으로, 식품과 뷰티, 생활소비재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현지 바이어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벌였다. 이들 기업은 김과 음료, 간편식, 떡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 각 사의 대표 상품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실제 상담 결과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총 6건, 263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이 성사됐다. 호주 멜버른 상담회에서는 예인티앤지가 알로에 음료로 100만 달러, 푸드파파에프앤비가 떡볶이 제품 등으로 10만 달러, 예다손이 호박떡으로 2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해 모두 112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도 후속 협의와 상담이 실질적 계약 성과로 연결됐다. 해농은 조미김 제품으로 100만 달러, 예인티앤지는 알로에 음료로 50만 달러, 담우는 나물비벼밥으로 1만 달러 규모의 협약을 맺으며 모두 151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이끌어냈다. 두 지역에서 거둔 성과를 합치면 총 263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남 중소기업들의 대양주 시장 진출 가능성을 수치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상담회 이후 현장 판매와 추가 계약 논의도 이어져 실질적인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예인티앤지는 현장에서 약 1천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5월 중 첫 선적을 진행하기로 했다. 여유협동조합은 화장품 제품을 현지 바이어에게 약 900달러 상당 직접 판매하며 K-뷰티 제품의 현장 경쟁력을 확인했다. 단순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와 선적 일정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개척단 활동은 일회성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남도가 이번 대양주 시장을 주목한 배경도 분명하다. 호주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다수 품목에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K-푸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뉴질랜드 역시 친환경과 프리미엄 소비 성향이 강해 차별화된 품질과 스토리를 지닌 제품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전남도는 이러한 시장 특성을 고려해 지역 기업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진출 전략을 모색해 왔다.
특히 이번 시장개척단은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지 바이어와 유통업체의 요구를 직접 확인하며 후속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출 협약 외에도 추가 견적 요청, 샘플 테스트, 유통 협의 등 후속 논의가 이어졌고, 일부 품목은 실제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향후 전남 기업들이 현지 소비자 특성과 유통 구조를 반영한 제품 전략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가 실제 수출 확대와 안정적인 해외 판로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KOTRA 해외무역관과 연계해 바이어 관리, 후속 상담, 계약 체결 지원 등 단계별 사후관리 체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한 상담 실적 발표에 그치지 않고, 협약이 실제 수출 물량과 거래 지속성으로 이어지도록 밀착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K-소비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대양주는 전남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이끌 중요한 전략시장”이라며 “이번 성과가 실제 수출 확대와 안정적 해외 판로 구축으로 이어지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양주 시장개척단 활동은 전남 지역 기업들이 식품과 뷰티, 생활소비재 분야에서 충분한 해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확인된 긍정적인 반응이 실질적인 수출 확대와 장기 거래로 이어질 경우, 전남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