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특별성과급 신설... 한도 없이 사업성과 10.5%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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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적 총파업 계획은 일시적 유보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단, 뉴스1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단, 뉴스1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DS) 부문의 특별성과급 제도 신설을 골자로 하는 2026년 임금 및 성과급 잠정합의안을 최종 도출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 측이 예고했던 전면적인 총파업 계획은 일시적으로 유보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경영진과 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은 '2026년 임금협약 및 성과급 잠정 합의서'를 마련했으며 조만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 양측은 기존에 운영되던 성과인센티브(OPI) 제도와는 별개로 운영되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새로 신설하기로 뜻을 모았다.

임금협상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 피플팀장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특별성과급 신설 및 재원 배분 기준

새로 도입되는 DS부문 특별성과급의 전체 재원은 노사 간의 합의를 거쳐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 수준으로 책정했다. 특히 이번 성과급의 경우 지급률의 별도 상한선을 두지 않기로 합의했다.

전체 재원의 배분율은 부문 단위에 40%를 배정하고 각 사업부 단위에 60%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정했다. 또한 공동조직에 적용되는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설정했다.

해당 특별성과급은 회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세금을 제외한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받은 주식 중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아울러 적자 사업부의 경우에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동 지급률의 6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항의 적용 시점은 2027년부터다.

장기 적용 조건 및 총파업 유보

노사 양측은 이번에 신설한 DS부문 특별성과급 제도를 향후 10년간 별도로 운영하며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지급 조건으로 2026~2028년 기간 동안 DS부문의 연간 영업이익 200조원 달성을 제시했으며 2029~2035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을 명시했다.

노동조합 측은 잠정합의안 도출에 따라 기존에 예고했던 21일부터 6월 7일까지의 총파업 계획을 유보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