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산 AI 반도체 실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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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리오사AI·코난테크놀로지 협력…발전 현장서 국산 NPU·LLM 적용 검증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외산 GPU 중심 인공지능(AI)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국산 기술 실증에 들어갔다.

동서발전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에이아이, AI 소프트웨어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발전 산업 현장에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백준호 퓨리오사에이아이 대표,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그리고 협약식에 참석한 동서발전 임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동서발전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백준호 퓨리오사에이아이 대표,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그리고 협약식에 참석한 동서발전 임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동서발전

이번 협력의 핵심은 발전소 운전·정비·제어 분야에서 국산 AI 기술이 실제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있다. 그동안 국내 AI 산업은 엔비디아 등 해외 GPU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 정부의 ‘AI 주권’ 강화 기조와 맞물리며 국산 반도체와 자체 언어모델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퓨리오사에이아이는 AI 연산 특화 반도체(NPU) 기술을, 코난테크놀로지는 산업형 LLM 기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공기업 발전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 실증 역할을 맡는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공공 발전 분야에서 국산 AI 적용 사례를 만드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 산업 특성상 안정성과 보안성이 중요한 만큼, 현장 검증 결과에 따라 제조·에너지 분야 전반으로 확산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