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만평] '100조원 증발?' 흔들리는 경제탑 ‘노동자’ 김문수의 메시지
작성일
김문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단식 농성장 찾아 지지·격려
“글로벌 반도체 전쟁 중 파업 거론에 위기의식…100조 피해 우려”
21일 총파업 앞두고 중노위 막판 중재 결과에 산업계 '촉각'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현 양향자 캠프 상임총괄선대위원장)가 삼성전자 파업 위기 속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인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를 찾아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반도체 산업이 단순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쥘 핵심 축인 만큼, 노사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호소다.
■ "글로벌 반도체 전쟁 중... 노사 초격차 화합 절실"
19일 김 전 후보는 유의동 의원과 함께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평택캠퍼스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기지다.
김 전 후보는 현장에서 "수많은 나라가 사활을 걸고 치열한 반도체 전쟁을 벌이는 중차대한 시기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평택 공장에서 파업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상황에 깊은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쟁사들과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측과 노동조합이 서로 한 발씩 물러서 힘을 모아야 한다"며 노사의 대타협을 간곡히 촉구했다.
동행한 유의동 의원 역시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면 지역 경제와 국가 산업 경쟁력에 치명타"라며 정치권과 산업 현장의 절박한 인식을 강조했다.
■ '삼성 고졸 신화' 양향자, 목숨 건 단식 돌입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해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상무에 올랐던 양향자 후보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캠퍼스 게이트 인근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양 후보는 "국가 경제의 심장이 멈추느냐 계속 뛰느냐의 기로"라며 "반도체 라인이 멈추면 대한민국 경제성장이 멈추고 100조 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노사 타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각오로 나왔다"며 파업 가능성이 사라질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 평행선 달리는 노사, 중노위 막판 중재 '주목'
현재 삼성전자 노사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지급 기준'이다.
노조 측: 성과급 상한 폐지 및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제도화 요구
사측: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200조 원 이상 시 OPI와 별도로 9~10% 추가 배분안 제시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노조는 합의가 결렬될 경우 다가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현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주재로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이며,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은 "양측의 의견이 일부 좁혀지고 있어 타결 가능성을 보고 조정을 내리겠다"고 밝혀 극적인 타협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