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앞두고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 나서…“안전 최우선 가치”

작성일

격납고·기체 수리 작업장·자동 창고 등 점검

대한항공이 현장 안전 강화에 나섰다.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 참석자들이 정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 대한항공 제공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 참석자들이 정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중구 소재 항공기 정비고에서 노사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조직 및 작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준비됐다.

점검에는 유종석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정찬우 정비본부장, 조영남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산업안전보건실 및 정비본부 관계자, 노조 관계자 등이 두루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천점검정비팀 사무실에서 현장 브리핑과 근로자 애로사항 청취를 먼저 진행한 뒤, 엔진지원반·격납고·기체 수리 작업장·항공기 부품·자재 보관 자동창고 등 주요 정비 현장을 순차적으로 돌았다.

점검의 핵심은 고위험 공정 관리였다. 에어버스 A380 중정비가 한창인 격납고에서는 비계(가설 작업대), 기내, 밀폐공간 등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확인했다.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상생 안전문화 확산 방안도 논의했다. 기체 수리 작업장에서는 절단기 및 가공장비 등 유해·위험 기계류 관리 상태와 보호구 착용 여부, 화학물질 사용 현황 등을 살폈다. 자동창고에서는 끼임 사고 예방 대책과 소방시설 관리 상태, 비상대피 동선 및 통로 장애물 여부를 점검했다.

유종석 부사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절대 안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노사가 원팀이 되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항공기 안전은 물론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영남 위원장도 "노사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을 매 분기 1회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위험요인 발굴과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근로자와 협력업체 의견을 반영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이어 14일 본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 항공사 출범 일자를 공식화했다. 이번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약 5년 6개월여 만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 부채, 권리 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