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1억' 넣어 두고 아예 잊고 살았다가…최근 초대박 터진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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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식에 묻어둔 돈, 이사 준비 중 깜짝 발견한 레전드 사연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10년 전 반도체 주식에 묻어 두었던 1억 원이 현재 최소 수십억 원 이상으로 불어났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콘텐츠 '간절한입'에서 소유는 자신의 주식 투자 경험을 털어놨다. "재테크 여왕 아니냐"는 질문에 소유는 "아니다. 사람들이 종목 추천을 많이 묻는데 주식을 하나도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운이 있나 보다. 주식 공부할 겸 10년 전에 한 종목에 1억 원을 넣어뒀다. 마지막에 SK하이닉스랑 삼성전자에 넣어놨다"고 했다.
소유에 따르면 해당 1억 원의 존재를 사실상 잊고 지내다가, 최근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이 돈에 대해 물어보면서 다시 떠올리게 됐다. 소유는 "이번에 이사 가면서 보태서 가게 됐다. 영끌까지는 아니지만 잘 보태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유는 이전까지 약 6년간 한남동 고급 빌라에 거주해 왔다.
"공부 삼아 던져뒀더니"…10년 방치, 뜻밖의 결과
소유가 1억 원을 투자한 시점은 약 2016년 전후로 추정된다. 당시는 반도체 업황이 다운사이클에 접어들며 SK하이닉스 주가가 바닥권을 맴돌던 시기였다. 삼성전자 역시 현재와 비교해 크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2016년 5월 기준 삼성전자의 실제 거래 주가는 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약 120만~130만 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2018년 5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했으며, 이를 현재 주가 단위로 역산한 수정 주가로 환산하면 약 24,000~26,000원에 해당한다. 2026년 5월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약 267,000~276,000원으로, 수정 주가 기준 약 10.5~11배 상승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상승 폭이 훨씬 가파르다. 2016년 당시 SK하이닉스 주가는 약 26,000원~29,000원 수준이었으며, 2026년 5월 현재는 약 1,745,000원~1,840,000원대로 치솟아 10년 전 대비 약 60배에서 67배까지 급등한 상태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폭발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공급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나리오별 계산…1억이 얼마가 됐나
소유가 두 종목에 어떤 비율로 배분했느냐에 따라 현재 자산 가치는 크게 달라진다.
100% 삼성전자에만 투자했을 경우, 10년 전 1억 원은 현재 약 10억 5,000만 원에서 11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장기간 우상향 흐름을 이어오며 약 10~11배의 수익을 안겨줬다.
100% SK하이닉스에만 투자했을 경우가 최대 대박 시나리오다. 1억 원이 현재 약 60억 원에서 67억 원으로 불어난 셈이 된다. 2016년 당시 다운사이클로 억눌렸던 SK하이닉스 주가가 AI 반도체 수퍼사이클과 HBM 독점 공급 구도가 맞물리며 60배 이상 폭등한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000만 원씩 나누어 투자했을 경우에는 삼성전자 분에서 약 5억 2,500만 원, SK하이닉스 분에서 약 31억 원 안팎이 돼 합산 약 36억~37억 원의 자산이 형성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배당금까지 더하면 더 크다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본격 재테크 공부 시작한 이유
소유는 최근 들어 재테크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내 돈을 지키기 위해 최근 6개월에서 1년 정도 본격적으로 재테크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과거의 투자가 '운 좋은 방치'였다면, 이제부터는 능동적인 자산 관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소유가 이번 이사에서 "영끌까지는 아니지만 1억 원이 큰 보탬이 됐다"고 표현한 맥락도 이 수치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10년 전 묻어 두었던 1억 원이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10억 원 이상, 하이닉스 비중이 높았다면 수십억 원대로 불어나 있는 상황에서, 이 돈이 새 집 마련에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무관심 장기 보유'가 증명한 것
사실 소유와 같은 사례는 개인 투자자들이 흔히 실패하는 패턴과 정반대다. 단기 변동성에 휘둘려 손절하거나 차익 실현 후 재진입 타이밍을 놓치는 대신, 아예 잊고 지내는 방식이 결과적으로 최적의 전략이 된 경우다. 물론 어떤 종목을 선택했느냐가 결정적이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종목 선정 자체가 결과를 갈랐다.
소유 본인도 "주식을 하나도 모른다"고 했지만, 10년 전 국내 최대 반도체 기업 두 곳에 분산 투자한 판단은 결과적으로 전문가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