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분 대기 줄 세웠다더니…'장원영 밀크티' 차지, 역삼·시청 신규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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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 상권·서울 중심 도심 허브 공략

중국 브랜드 열풍이 국내 식음료(F&B) 시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 중국의 프리미엄 밀크티 브랜드 'CHAGEE(차지)'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서울 핵심 상권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모던 티 브랜드 CHAGEE(차지) 역삼점 / 차지 제공
글로벌 모던 티 브랜드 CHAGEE(차지) 역삼점 / 차지 제공

차지는 오는 5월 21일 역삼점을, 22일에는 시청점을 연달아 오픈한다. 지난 4월 30일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용산 아이파크몰점, 신촌점 등 3개 매장을 동시에 열며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곳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는 것이다.

'장원영 밀크티'로 화제… 147분 대기 줄 세운 차지의 정체

2017년 중국 윈난성에서 출발한 차지는 현재 전 세계에서 70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모던 티 브랜드다. 국내 진출 전부터 아이돌 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이 해외 일정 중 이 브랜드의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이른바 '장원영 밀크티'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화제성은 고스란히 폭발적인 오픈런과 대기 행렬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15일 오후 3시 기준, 먼저 문을 연 차지 매장 3곳(강남·용산·신촌)의 평균 대기 시간은 무려 147분에 달했다. 한 매장당 적게는 426잔에서 많게는 520잔의 음료 주문이 밀려 있을 정도로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한 모습이다.

차지가 내세운 핵심 경쟁력은 '차별화된 품질'이다. 기존 밀크티 브랜드들이 주로 사용하던 가루(분말) 대신, 진짜 원차 찻잎과 신선한 우유만을 사용하는 점을 앞세워 '프리미엄 티 라이프스타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저가형 음료와 선을 긋고 단순한 음료 판매를 넘어 밀크티 시장의 '스타벅스'를 지향하겠다는 구상이다.

역삼·시청 기습 확장… '밀크티의 스타벅스' 노린다

이번에 추가로 문을 연 매장들은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 상권과 도심 허브를 정조준했다. 각 상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일상 속에서 브랜드의 티 경험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강남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중심지에 자리 잡은 역삼점은 직장인들의 출근길과 점심시간, 퇴근 후 일상을 파고드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심 허브인 시청점은 직장인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까지 포함한 폭넓은 유동 인구를 흡수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모던 티 브랜드 CHAGEE(차지) 시청점  / 차지 제공
글로벌 모던 티 브랜드 CHAGEE(차지) 시청점 / 차지 제공

매장 운영 방식 역시 커피 프랜차이즈의 대형 체류형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단순히 음료를 테이크아웃하는 매장에서 벗어나, 매장 내 좌석을 늘리고 고객이 머물며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문 티 바리스타가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티 바(Tea Bar)' 도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지는 역삼점, 시청점의 각 오픈 당일에 그랜드 오픈 기념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라지 사이즈 음료를 구매한 고객은 컵 하단을 통해 이벤트 결과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품은 고급 스파 이용권을 비롯해 차지 전용 굿즈, 애플리케이션(앱) 전용 쿠폰 등으로 구성됐다.

CHAGEE(차지) 코리아 김좌현 대표는 “지난 4월 30일 3개 매장 동시 오픈 당시 보내주신 관심에 힘입어 서울의 핵심 상권인 역삼과 시청에도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역삼과 시청 매장 역시 각 상권의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며, 일상 속 새로운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