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KENTECH, 에너지 신산업 협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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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점검 회의 열고 고전력반도체·에너지클러스터 등 핵심 과제 추진상황 공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손잡고 미래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시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지난 18일 주요 협업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통합회의를 개최했다.  통합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나주시
나주시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지난 18일 주요 협업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통합회의를 개최했다. 통합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나주시

고전력반도체와 에너지클러스터, 초전도 기반 기술 등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핵심 협업 과제를 중심으로 산학연계 체계를 한층 강화하면서, 에너지 특화도시로서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나주시는 지난 18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나주시-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협업 사업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주요 협업 과제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존처럼 사업별로 개별 논의를 이어가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와 대학이 한자리에 모여 여러 협업 사업을 통합적으로 살펴본 첫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회의는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주재했으며, 나주시 관계 부서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사업 담당 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추진 중인 협업 사업 전반을 공유하고, 향후 예산 확보와 사업 확장 방향,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현재 나주시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2027년도 신규 국고 건의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전력반도체 모듈 인프라 구축 사업을 비롯해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초전도도체 시험설비 구축, 글로벌 에너지포럼 운영 등 총 3개 부서 9개 협업 과제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개별 사업 협력을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에너지산업 기반 확충이라는 보다 큰 목표 아래 다양한 과제가 병행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고전력반도체는 차세대 에너지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전력 변환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관련 인프라 구축은 향후 지역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나주시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의 연구 역량과 행정 지원을 결합해 이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에너지클러스터 조성과 초전도 기반 기술 개발까지 더해질 경우, 나주가 에너지 연구와 산업이 결합된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예산 확보 방안과 사업 외연 확대,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딪히는 현실적 문제와 쟁점 과제를 공유하며 보다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뜻을 모았다. 연구와 행정, 정책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협업 사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시는 이번 통합 점검 회의를 계기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의 협업 사업 점검 체계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상시 점검과 소통 구조를 갖춤으로써 사업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대학의 세계적 수준 연구 역량이 지역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학의 연구성과가 지역경제와 기업 유치, 산업 생태계 확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나주시는 고전력반도체와 차세대 전력망, 초전도 기반 기술 등 미래 에너지산업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유치 기반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이 지역 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역시 광주권 거점대학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단절된 사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상시적인 소통과 연대를 강화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나주시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자체와 대학이 지역의 미래 산업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협업 구조를 재정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주시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의 협력이 연구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 성장과 기업 집적,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