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현장형 안전보건체계 강화

작성일

찾아가는 예방교육·컨설팅 확대…학교 현장 재해 대응역량 높인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교육청이 중대재해와 산업재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현장 중심 안전보건 활동 강화에 나섰다.
전남교육청
전남교육청

단순한 지침 전달에 머물지 않고 학교와 기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예방교육과 컨설팅,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대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재해는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핵심이라는 판단 아래, 위험요인 점검부터 계절별 건강관리, 맞춤형 교육까지 포괄하는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산업재해를 미리 예방하고 학교 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예방교육과 컨설팅, 건강증진활동 등 다양한 안전보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현장은 학생 교육이 중심이지만, 동시에 수많은 교직원과 현업업무종사자가 함께 근무하는 생활 공간인 만큼 안전보건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급식실과 시설관리, 청소, 당직 등 현업 분야에서는 작업환경에 따라 크고 작은 산업재해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보다 촘촘한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현장의 위험요인을 직접 점검하고 개선하는 산업안전보건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컨설팅은 학교나 기관이 놓치기 쉬운 작업환경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실제 현장 여건에 맞는 개선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책상 위 행정보다 현장 실태를 기반으로 접근하는 방식인 만큼 각 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사고 가능성을 줄이는 것은 물론, 안전관리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어떤 부분을 우선적으로 살펴야 하는지 기준을 세우는 데도 의미가 크다.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건강증진활동도 병행된다. 재해 예방은 단순히 시설과 장비 점검만으로 완성되지 않는 만큼, 작업자 개인의 건강 상태와 계절적 위험요인까지 함께 살피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남교육청의 판단이다. 특히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 사전 점검을 실시해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온열질환은 자칫 방심하면 중대한 건강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작업시간 조정, 냉방 및 환기 여건 점검 등 사전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오는 26일부터 학교와 기관의 안전담당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찾아가는 중대재해 예방교육’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는 전문강사가 참여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주요 내용과 실제 안전사고 사례, 현장 안전보건 관리의 핵심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현장 담당자 입장에서는 법과 제도를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속에서 어떤 부분을 점검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대재해 관련 제도는 법적 책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현장 실무자들의 이해도와 대응 역량을 높이는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울러 방학 기간에는 현업업무종사자를 대상으로 정기 안전보건교육 집합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기 중에는 업무 특성상 교육 참여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방학을 활용, 보다 집중도 높은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각종 사고 사례와 예방수칙, 작업별 안전관리 기준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현장 대응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기교육은 단발성 행사보다 반복적 학습을 통해 안전수칙을 생활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만큼, 교육청 차원의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활동을 통해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문화를 현장에 더욱 뿌리내리게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현장은 학생의 배움터이자 교직원의 일터인 만큼,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 조건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대재해와 산업재해는 한 번 발생하면 당사자와 가족, 조직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기는 만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위험은 끝까지 점검하고 관리하는 예방 중심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재해 예방 중심의 현장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단순히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소극적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과 점검, 건강관리와 컨설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체계적인 안전망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학교와 기관이 스스로 안전관리 역량을 키우고, 구성원 모두가 안전수칙을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안전환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 추진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박상길 노사안전과장은 “중대재해와 산업재해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과 컨설팅, 건강증진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남교육청의 조치는 학교 현장의 안전을 제도와 실천 양 측면에서 함께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읽힌다. 현장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계절별 건강관리, 정기 안전보건교육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학교와 기관의 재해 예방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은 강조만으로 지켜지지 않는 만큼,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현장형 안전보건 강화 정책이 실제 학교 현장에 얼마나 깊이 안착할지 주목된다.